대전환경운동연합 "녹조 심각한 백제보 수문 하루빨리 개방하라"

대전CBS 김미성 기자 2018. 8. 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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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한 환경단체가 백제보의 수문을 하루빨리 개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문을 개방한 공주보, 세종보와 달리 백제보는 녹조 발생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수문을 개방한 공주보와 세종보의 경우 탁도가 높은 수준이었지만, 백제보는 상류지점을 중심으로 녹조발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단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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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 개방한 공주보, 세종보와 달리 백제보 녹조 심각
백제보 하류 백제교 녹조(사진=자료사진)
녹조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한 환경단체가 백제보의 수문을 하루빨리 개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문을 개방한 공주보, 세종보와 달리 백제보는 녹조 발생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백제보, 공주보, 세종보 녹조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수문을 개방한 공주보와 세종보의 경우 탁도가 높은 수준이었지만, 백제보는 상류지점을 중심으로 녹조발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단체는 전했다.

환경부의 국가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남조류(7월 30일 기준)가 세종보 6,435cells/㎖, 공주보 11,275cells/㎖이었다.

반면 백제보는 약 6~10배 높은 수치인 62,285cells/㎖로 수질예보제에 3단계인 경계단계에 해당했다. 4단계인 심각단계 발령도 우려되는 상황.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대로 방치하면 녹조에서 생성되는 독소가 하천에 축적돼 어류집단폐사 등 생태계에 악영향과 농업용수를 사용하는 농가들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상황이 이러한데도 환경부는 수막재배 농가의 반발로 인해 백제보 수문을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6월 1일 수문개방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농민과의 협의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수문을 개방한 세종보, 공주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녹조가 확연하게 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수문을 열지 못한 백제보는 심각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측은 "환경부 뿐만 아니라 관계기관 모두가 녹조를 재난으로 인식하고 백제보의 수문을 하루빨리 개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를 통해 금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4대강의 재자연화에 앞장설 것을 권면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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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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