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하고 첫 출연"..이태리, '복면가왕'으로 연 '인생 2막' [Oh!쎈 리뷰]

2018. 8. 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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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민호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배우 이태리가 '복면가왕'을 통해 개명 후 첫 TV 출연을 해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었다.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시간이탈자'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베테랑 배우 이태리가 새로운 이름으로 '복면가왕'에서 신고식을 제대로 펼치며 인생 2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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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과거 이민호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배우 이태리가 '복면가왕'을 통해 개명 후 첫 TV 출연을 해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83대 복면가왕이 되기 위해 첫 방어전을 치르는 동막골소녀와 그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체를 공개한 이들은 '망고' 개그맨 지상렬, '코뿔소' 가수 스컬, '소방차' 배우 이태리, '영심이' 위키미키 김도연이었다. 

개그맨 지상렬은 무대 위에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절친 김구라 앞에서 혼신의 열창을 해 감동을 안겼다. 스컬은 "레게도 1등 하면 돈 잘 번다. 저도 돈 많이 벌고 있다. 지금 레게하는 사람이 전국민 중 4명 밖에 없으니 지금 시작하면 전국 톱5로 시작할 것"이라며 레게 입문 홍보에  열을 올렸다. 위키미키 김도연은 "노래를 잘 못할 것이란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말하며 온전한 한 곡을 자신의 목소리로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그 중, 이태리의 무대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아이돌로 추측됐던 이태리는 가면을 벗고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순풍산부인과' 속 정배에서 훈남으로 폭풍성장했기 때문. 연예인 판정단은 이태리의 훈훈한 외모에 "정말 잘 컸다"며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이날 이태리는 과거 이민호라는 이름에서 이태리라는 이름으로 개명해 시청자 앞에 처음으로 나섰다.

이태리는 지난 6월 활동명을 변경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이태리는 소속사를 통해 "주변에서도 많은 의견을 줬고, 스스로도 수년간 고민을 해 왔던 부분이다. 부모님이 정해주신 이름인 이태리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고 개명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무대에 선 이태리는 "이태리라는 이름으로 처음 인사를 드리는 거다. 이름을 바꾸고 처음 나오는 자리다. 그래서 뜻 깊다. 클 태, 이로울 리를 써서 큰 이로움을 끼치는 배우가 되겠다는 의미다. 신인의 마음으로 출발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특별한 소감을 밝히며, "'순풍산부인과' 정배는 제 2의 이름이다. 죽을 때까지 가져갈 이름이다"라고 정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태리는 "이렇게 무대에 오른 게 처음이다.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는데 아이돌이라는 의견을 받을 때 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쓴 보람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태리는 춤부터 진정성 있는 보컬까지 전하며 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도 십분 발휘했다.

그런 이태리를 향해 김구라는 "정배 이미지는 예전에 벗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태리를 독려했다. 이태리는 "자신감이 부족하고 용기가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복면가왕'을 통해 자신감과 용기를 얻고 간다. 앞으로 20년이 지나도, 40년이 지나도 열정을 가지고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시간이탈자'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베테랑 배우 이태리가 새로운 이름으로 '복면가왕'에서 신고식을 제대로 펼치며 인생 2막을 알렸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 '아나스타샤' 특별출연,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출연 등을 앞두고 있는 터. 과연 이태리가 새로운 이름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오래도록 시청자와 교감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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