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방만큼 시선 빼앗는 '미스터 션샤인' 조연들

2018. 8.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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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의 신작으로 스토리는 물론 PPL(간접광고) 하나까지 화제가 되는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의 또 다른 주인공은 '명품 조연'들이다.

주인공 5인방이 큰 줄거리를 이끌어간다면 조연들은 틈새를 채우면서 극의 강약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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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 이정은부터 '쌍둥이설' 김병철-조우진, 호타루 김용지까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의 신작으로 스토리는 물론 PPL(간접광고) 하나까지 화제가 되는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의 또 다른 주인공은 '명품 조연'들이다.

주인공 5인방이 큰 줄거리를 이끌어간다면 조연들은 틈새를 채우면서 극의 강약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조연 중에는 중견 배우가 많아 무게감 조절에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 이정은 [tvN 제공]

애신(김태리 분) 애기씨의 유모 함안댁으로 분한 이정은(48)은 데뷔 25년 차 연극배우답게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미 2013년부터 수없이 많은 드라마에 출연한 그이지만 이번에는 특히 '서브 여주인공'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준다.

누구보다 애기씨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그를 훤히 꿰뚫기에 할 수 있는 잔소리와 농담들, 행랑아범(신정근)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다. 그러면서도 단순한 수행비서가 아니라 밤마다 친일파를 처단하러 다니는 애기씨를 보필하는 역할로서 코믹과 진지함을 자연스럽게 오간다.

이정은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4일 "배우가 함안댁 연기를 위해 실제 경남 함안 사투리 선생님을 모시고 연습도 했다. 대본 자체에 워낙 사투리가 맛깔나게 적혀있기도 하다"며 "PD뿐만 아니라 김태리, 신정근과 워낙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 팀워크를 시청자들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가 개화기가 배경인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하게 돼서 시청자가 볼 때도 재밌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조우진(오른쪽)과 김병철 [tvN 제공]

'졸지에 쌍둥이'가 된 일식이 역 김병철(44)과 임관수 역 조우진(39) 역시 '미스터 션샤인'에서 빠질 수 없는 캐릭터들이다. 극 중 인물들이 끊임없이 둘의 얼굴을 헷갈리자 당사자들도 이제는 포기한 듯한 표정을 짓는 데서 웃음을 유발한다.

이번 작품뿐만 아니라 '도깨비'에서도 함께한 두 사람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나만 닮았다고 생각한 게 아니었다'며 안도(?)하는 모양새이다.

조우진은 또 낙천적이고 인정 많은 역관 관수를 통해 다소 무거운 스토리 속 '숨통'을 트는 역할도 한다.

조우진은 소속사 유본컴퍼니를 통해 "폭염 속에서도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데, 시청자의 좋은 관심과 반응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용지 [BH엔터테인먼트 제공]

구동매(유연석)의 곁을 지키는 호타루 역의 김용지(27)는 첫 드라마 데뷔부터 독특한 마스크로 시청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일본 전통복장이 너무 잘 어울린 덕분인지 "진짜 일본인 배우 아니냐"는 말도 들었다.

타로 점성술사인 호타루 역에 맞게 말 한마디 없이도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김용지는 원래 모델 출신이다. 김용지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광고, 화보, 뮤직비디오를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처음 정극에 도전하게 됐는데 반응이 좋아 본인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잘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위부터) 이승준, 이정현, 윤주만(왼쪽)

이밖에도 나약한듯 나약하지 않은 고종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는 이승준과 구동매의 오른팔 유죠 역 윤주만, 일본군 쓰다 하사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정현 등도 '미스터 션샤인'의 리얼리티와 극성을 살리는 주역들로 꼽힌다.

배우들의 열연 속에 드라마 역시 점점 자리를 잡아간다.

지난 29일 방송한 8회에서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12.3%를 찍은 '미스터 션샤인'은 중반부를 향해 가면서 주인공 5인방 간 감정과 구도가 명료해졌고, 러브스토리뿐만 아니라 시대의 비극과 얼굴 없는 의병들의 활동상에도 포인트가 맞춰지면서 이야기가 훨씬 풍성해졌다는 평이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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