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없는 내성발톱치료, 상태 따라 맞춤치료가 좌우

전재우 선임기자 2018. 7. 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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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내성발톱 환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모든 내성발톱을 어느 한 가지 만으로 치료한다는 홍보는 분명 과대광고로 환자들이 이를 거를 수 있는 인식과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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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내성발톱 환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족지 질환 중 가장 높은 유병률이다. 특히 특정 성별/연령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돼 있어 질병 인지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인지도가 높다고 해서 인식수준 까지 높지는 않다.

일례로 많은 이들이 내성발톱은 흔히 발톱이 살을 파고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발톱이 자라면서 발톱 주름 부분의 살과 마주쳐 살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피부부종이 발생하는 것이다. 다행히 이런 이해부족은 치료에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진정한 문제는 잘못된 치료인식과 그로 인한 나비효과이다.

내성발톱도 병기가 구분된다. 내성발톱 진단을 받았더라도 모두 같은 상태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내성발톱은 부종, 염증, 발톱 변형 정도를 고려하여 1~3기로 구분된다. 따라서 이 단계에 맞는 선별적 치료가 증상호전 및 완치를 좌우한다. 따라서 내성발톱을 어느 한 가지 일률적 방법으로 치료 가능하지 않다. 특히 모든 내성발톱을 어느 한 가지 만으로 치료한다는 홍보는 분명 과대광고로 환자들이 이를 거를 수 있는 인식과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1기(염증기) 환자들은 경도의 발적과 부종 및 신발이나 양말을 신었을 때 통증이 있다. 이 단계는 염증조절을 위한 약물과 경우에 따라 발톱 가장자리를 들어올린 후 발톱 아래로 울 도는 아크릴 메쉬를 넣어주는 보존치료 만으로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맞춤형치료, 만족스런 결과에 핵심

아시아 최초 국제 족부 SCI저널 FAI 편집위원 및 AJSM 논문리뷰어, 대한족부족관절 학회장 역임과 60편 이상 족부논문 게재로 세계적인 족부클리닉에 꼽히는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박의현, 주인탁, 배의정, 이호진, 유태욱 원장)은 수술이 필요한 2,3기는 어떤 수술을 받았는가에 따라서 수술 결과와 합병증 발생 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다양한 환자에 여러 필요 술기를 적용할 수 있는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족부팀 유태욱 원장은 “내향성발톱 환자들 중 이미 인터넷 정보를 통하여 자신은 어떤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결심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술식은 환자 상태에 따라 맞는 최적의 술식이 있다. 환자들이 위같은 결정을 하는 이유는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최대한 통증이 적어 보이고 와이어교정 같은 간단해 보이는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등도 이상 환자에 와이어교정 적용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정형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다행히 내성발톱 수술은 환자들이 갖는 수술의 고정관념관 거리가 먼 친환자적 수술이다. 외측성형술이나 주름 축소술 같은 내성발톱 수술은 대부분 당일수술/퇴원으로 이뤄진다. 또 간단한 부분마취를 통해 10분 내외 수술이 끝나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따라서 어떤 술식으로 진행되던 큰 치료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따라서 완벽한 결과와 안전한 치료에 대해 욕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 연세건우병원 족부팀에서 지난 2014~2017년 까지 내성발톱 환자의 선별적 수술에 대한 후향적 임상연구 결과 복합수술(무지외반, 엄지관절염 등) 환자 8%를 제외한 92%의 환자가 모두 당일/수술 퇴원하였고,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0.28%에 불과해 맞춤형 치료에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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