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추억의 '흰검' 모나미펜이 이렇게 변했다고?

이상봉 기자 2018. 7. 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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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이후 학창 시절을 거친 사람이라면 한번쯤 써봤을 '검은색 머리에 흰색 육각형 몸통의 모나미펜'.

1963년 처음 출시돼 당시 자루당 15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국민볼펜'이라는 호칭까지 얻었다.

같은해 볼펜 머리와 몸통을 금속으로 만들어 묵직함을 더한 153펜의 고급버전 '153 ID'도 출시했다.

젊은 세대에게 모나미펜은 단순한 필기구가 아닌, 갖고 노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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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DDP '모나미컨셉스토어' 방문기, 500원으로 '나만의 볼펜' 만들 수 있어

60년대 이후 학창 시절을 거친 사람이라면 한번쯤 써봤을 '검은색 머리에 흰색 육각형 몸통의 모나미펜'. 바로 153펜이다. 1963년 처음 출시돼 당시 자루당 15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국민볼펜'이라는 호칭까지 얻었다. 출시 이래 현재까지 누적판매량은 37억자루에 달한다.

2000년대 컴퓨터 사용 증가와 스마트폰 등장으로 아날로그 필기구인 볼펜 수요는 급격히 줄었다. 여기에 해외 문구상품까지 쏟아져 들어오며 필기류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기본형 153펜(왼쪽)과 '모나미컨셉스토어 DDP점'에서 기자가 만든 DIY 볼펜. /사진=이상봉 기자, 모나미


이러한 상황에서 모나미가 선택한 방법은 고급화다. 2014년 흰색 플라스틱 대신 은색 금속 몸통을 적용한 '153 리미티드 1.0 블랙'을 한정판으로 내놨다. 당시 준비됐던 1만개 한정 물량은 하루 만에 조기 매진됐다. 같은해 볼펜 머리와 몸통을 금속으로 만들어 묵직함을 더한 153펜의 고급버전 '153 ID'도 출시했다. 가격은 기본형 153펜(300원)의 50배인 1만5000원이다.

지난 2월에는 육각형 디자인을 이어받은 2만5000원짜리 만년필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만년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여러가지 색상의 잉크를 조합해 자신만의 컬러를 만들 수 있는 '잉크랩(Lab)'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인스타그램에서 '#모나미'를 검색하면 3만8242개 게시물이 검색된다. #모나미153 제품명을 검색해도 4806개의 결과물이 뜬다. 이니셜을 새긴 '나만의 볼펜'을 소개하거나 새로 나온 모나미펜을 구입했다는 인증샷 등을 볼 수 있다. 젊은 세대에게 모나미펜은 단순한 필기구가 아닌, 갖고 노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올 1분기 모나미 영업이익은 39억1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8.8% 늘어난 407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모나미의 변신은 전국 4곳에 위치한 모나미컨셉스토어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 수 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위치한 '모나미컨셉스토어'에는 500원으로 '나만의 볼펜'을 만들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있다. 볼펜 머리, 몸통, 잉크 컬러 등을 직접 골라 펜을 만들 수 있다. 지난 12일 '모나미컨셉스토어 DDP점'을 직접 다녀와봤다.


모나미컨셉스토어 DDP점에서 기자가 직접 만든 '나만의 볼펜'. /사진=이상봉 기자
'모나미컨셉스토어 DDP점'에서 직접 체험해본 나만의 볼펜 만들기. DIY펜을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①볼펜 바디에 노크를 끼운다 ②바디에 볼펜심을 넣는다 ③볼펜심에 스프링을 끼운다 ④구금을 닫아주면 완성
(특정 제품에 한해 볼펜에 이름이나 이니셜을 새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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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기자 assio28@mt.co.kr, 강선미 기자 seonmi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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