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난 젊고 도전 즐겨..'유벤투스 神話' 쓰려고 왔다"

허종호 기자 2018. 7. 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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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이 16일(한국시간) 막을 내리자마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스페인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호날두는 17일 오전 이탈리아 토리노에 자리한 유벤투스의 홈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을 만난 뒤 입단식을 치렀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입단식에 맞춰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 사진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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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벤투스 트위터
입단식에 앞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호날두. 유벤투스 트위터

호날두 입단식, 인터넷 생중계

기자회견 통해 공식합류 발표

등번호 ‘7’ 새긴 유니폼 착용

“챔스리그 우승 함께 이룰 것”

구단 홈페이지 메인사진 장식

BBC “신화가 현실이 된 날”

2018 러시아월드컵이 16일(한국시간) 막을 내리자마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스페인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호날두는 17일 오전 이탈리아 토리노에 자리한 유벤투스의 홈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을 만난 뒤 입단식을 치렀다. 호날두는 앞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호날두의 입단식과 기자회견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유벤투스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호날두의 합류를 지구촌에 알렸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연봉은 3000만 유로(약 397억 원).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4년 치 연봉과 이적료 등 총 3억4000만 유로(약 4497억 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입단식에 맞춰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 사진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로 교체했다.

호날두는 입단식에서 자신의 등번호 ‘7’과 이름이 새겨진 유벤투스 유니폼을 든 채 활짝 웃었다. 호날두는 “새로운 도전은 좋은 것이고 나는 여전히 젊기에 도전을 즐긴다”며 “그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 보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내 나이가 되면 축구경력이 끝났다고 여기고 많은 선수가 카타르, 혹은 중국으로 간다”며 “난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23세가 아닌 33세이기에 유벤투스 이적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는 누구나 우승하길 원하는 무대”라며 “나는 놀러 온 게 아니고, 유벤투스와 함께 정상에 서기 위해 우승하러 왔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2차례 올랐지만, 마지막 우승은 22년 전인 1995∼1996시즌이다. 반면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포함, 5차례 정상에 올랐다. 호날두는 또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3∼2014시즌엔 17득점으로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을 작성했다. 유벤투스가 거액을 뿌리며 호날두를 영입한 이유다.

BBC 등 유럽 언론에 따르면 입단식이 진행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취재진 200여 명이 몰려들었다. 수많은 팬이 호날두의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되는 병원을 찾아 호날두를 휴대전화에 담았다.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영입을 발표하고 하루 동안 호날두의 유니폼 52만 장을 팔았다. 토리노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는 호날두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호날두의 고국 포르투갈산 재료로 만든 신상품을 준비하기도 했다. BBC는 호날두의 도착에 들썩이는 토리노에 대해 “신화가 현실이 된 날”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 매체 골닷컴은 호날두의 유벤투스행을 ‘세계를 놀라게 한 역대 이적 톱10’ 중 1위로 꼽았다. 1919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브 루스(미국)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로 옮긴 게 2위, 2000년 FC 바르셀로나에서 숙적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가 3위, 2010년 고향이 연고지인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나 마이애미 히트로 옮긴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4위, 2007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축구변방’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LA 갤럭시로 이적한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5위로 뽑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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