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 졸업사진, 폭염경보에도 '곱창 먹방' 화사..MC 조현우

박지혜 2018. 7. 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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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시사 풍자와 패러디로 화제가 된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 촬영 과정이 인터넷에 생중계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생중계하고 있다.

학교 측은 올해 졸업사진 촬영에 대해 교육청와 협의한 뒤 학교운영위원회, 학생회의 동의를 얻어 2개 반 학생들의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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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해마다 시사 풍자와 패러디로 화제가 된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 촬영 과정이 인터넷에 생중계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생중계하고 있다. 교육청은 생중계 중 퀴즈를 통해 누리꾼에게 아이스크림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날 경기도교육청 자체 방송 프로그램인 ‘레알스쿨’ MC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 국가 대표팀 골키퍼인 조현우 선수로 변신한 의정부고 학생과 함께 학생들을 만났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에도 학생들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곱창 먹방으로 화제를 모은 그룹 마마무의 화사부터 4·27 남북정상회담에서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으로 변신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 생중계(사진=경기도교육청 페이스북)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학생들이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다소 경직된 포즈와 교복이 아닌 정치인, 연예인 등으로 변신하며 화제가 됐다.

학교 측은 올해 졸업사진 촬영에 대해 교육청와 협의한 뒤 학교운영위원회, 학생회의 동의를 얻어 2개 반 학생들의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부터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사전에 촬영 콘셉트를 제출하게 한 뒤 논란이 될 만한 아이템은 선정하지 못하게 하는 등 일종의 ‘사전검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나친 풍자나 선정적인 촬영을 막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신랄한 시사 풍자는 보기 어렵게 됐지만, 학교 관계자는 “졸업사진이 공개되면서 학교에 항의전화가 쏟아지고 명예훼손 고발로 이어졌다”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밝혔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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