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투혼' 이미래 1년11개월만에 女3쿠션 우승
손목부상 딛고 출전..공동 3위 김보미‧강지은
[춘천=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이미래(성남‧국내랭킹 4위)가 손목부상을 딛고 1년11개월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이미래는 13일 강원도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3쿠션 여자부 결승전에서 김예은(충남‧5위)을 25:21(40이닝)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래는 지난 5월 ‘제우스컵 3쿠션서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전국대회 우승은 2016년 8월 ‘대전광역시장배 제14회 한국여자3쿠션챔피언십’ 이후 1년11개월여 만이다.
이미래는 결승전 초반 김예은의 득점력에 잠시 주춤했다. 이미래는 8이닝까지 3:11로 뒤지고 있었지만 조금씩 천천히 따라붙어 24이닝에 17:17로 균형을 이뤘다. 그 후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가 37이닝에 다시 21:21 동점을 만든 이미래는 마지막 40이닝에 하이런 4점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미래는 앞서 열린 8강전에서 한지은(성남‧15위)을 23:21(34이닝)로 물리쳤고, 4강전에서는 국내랭킹 2위 김보미(서울)를 25:20(25이닝)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예은은 8강전에서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3위)를 23:18(37이닝)로 꺾었고, 4강전에서는 강지은(서울‧13위)에게 25:22(32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이미래는 우승 직후 “6월말부터 손목이 좋지 않았던데다 여름이라 체력적으로도 지쳐있어 많이 힘들었다”면서 “좀 더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전국대회 우승이라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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