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때문에..빗자루 두 동강 나도록 이웃주민 무차별 폭행

이상엽 입력 2018. 7. 12. 21:53 수정 2018. 7. 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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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빌라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이웃을 빗자루로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빗자루가 두 동강 나자 다른 빗자루를 들고 나와서까지 계속 때렸습니다. 이웃이 자신의 아내 차를 막아선 채로 주차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7시 36분, 오모 씨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주차장에서 차를 빼달라는 이웃의 전화였습니다.

4분 뒤, 오 씨는 곧바로 차를 뺐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한 남성이 오 씨에게 달려들어 빗자루로 오 씨 머리를 강하게 내려쳤습니다.

[사람 출근해야 하는데 차를 막고서…]

빗자루로 내려친 남성의 부인이 말려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하지 마세요.) 놔봐. 이런 XX는 죽여버려야 해.]

빗자루가 두 동강 났지만 폭행은 더 심해졌습니다.

남성은 새 빗자루를 들고 와 오 씨를 다시 때렸습니다.

최근 인천의 빌라 주차장에서 생긴 이같은 폭행 장면은 차량 블랙박스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해당 주차장은 주민 모두가 쓸 수 있는 공용입니다.

하지만 가해 남성은 아내의 차가 주차장에서 나갈 수 없자, 화를 못 참고 오 씨를 때렸습니다.

[오모 씨/피해자 : '네, 빼드릴게요' 하면서 나오고…복잡하고 좁은 주차장 쓰고 있는데 그런 일 당할 줄 상상도 못했거든요.]

경찰은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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