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축구 귀환' 외친 종갓집이 우승하면 벌어질 일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스웨덴을 꺾고 28년 만에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하자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Football is coming home)”라는 노래 소절을 다시 부르기 시작했다. 유로 1996 당시 영국밴드 라이트닝 시즈가 발표한 노래 ‘삼사자’의 한 구절이다.
그동안 잉글랜드는 국제무대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축구 종가 자존심을 구겨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했고, 유로 2016 16강에선 아이슬란드에게 발목을 잡히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그러나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다르다. 잉글랜드는 52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기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Football is coming home’이라는 외침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달 18일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무슨 일들이 벌어질까?(What would happen if England actually won the World Cup?)”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놀라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상이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해도 팬들은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준결승전을 앞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영상 속 상상을 현실에서 실현시킬 기회가 남아있다.
영상 속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국민들 앞에서 댑 댄스 세레머니를 하는 모습과 잉글랜드 미드필더 델리 알리가 여왕과 함께 손을 흔드는 모습이 나온다.
잉글랜드 공격수 라힘 스털링은 10파운드 지폐에 등장한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 동상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트의 레전드들 옆에 세워진다.
영국의 유명 유적지 ‘스톤 헨지’는 잉글랜드 수비수 존 스톤스의 이름을 이용해, ‘존 스톤스헨지’로 바뀐다.
이 밖에도 2분 40초 짜리 영상에는 영웅으로 묘사된 대표팀 선수들이 등장한다.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부터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15일 자정에 프랑스와 월드컵 우승을 다툴 수 있다.
<김동현 온라인기자 sportskyunghyang@sport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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