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바캉스를 위한 곳..양양 바다 스포츠 여행
여름 바캉스는 일 년 라이프 사이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다. 뜨거운 태양에 몸을 맡겨 피부를 그을려가며 비타민D를 흠뻑 섭취하고, 거기에 관심 가는 스포츠까지 함께 한다면 더욱 즐겁고 화끈한 계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서핑&다이브 메카 양양
강원도 양양이 바다 스포츠의 메카가 된 것은 이곳의 출발이 정부나 기업이 아닌 바다 스포츠 마니아들에 의해 개척되었고 스포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간과 프로그램을 채웠기 때문이다. 양양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는 다이빙과 서핑.
사실 강원도 북부 해변은 오래 전부터 자발적 해양 스포츠 공간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 고성, 속초, 강릉, 동해 등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양양도 그중 한 곳이다. 서핑은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 전용 수트를 입을 경우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배울 수 있지만, 그래도 기본 수영이 가능해야 안심할 수 있다.
서핑은 해양 스포츠의 기본과, 파도를 타기 위한 동작 연습 등 약 세 시간의 강의와 실습 과정을 거치면 혼자 바다로 나갈 수 있게 된다. 강습에 참여하려면 강습 3시간 기준 약 7만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강습은 생략하고 보드만 빌리려면 세 시간 기준 약 3만 원 선. 서핑의 즐거움은 기본적으로 서퍼의 역량에 달려있지만 더 중요한 포인트는 파도와 고립감이다.
특히 파도가 도와주지 않으면 재미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아쉽게도 양양 일대는 물론 우리나라 모든 해변에서 아찔한 높이의 파도를 만날 수는 없다. 바캉스철에는 모든 해변에 피서객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안전 등 여러가지 신경 써야 할 일도 많다. 하지만 특별한 바다 스포츠 여행을 체험한다는 면에서 양양은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갯마을해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안남애길 8
롱비치서프스쿨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갯마을길 42-20
서피비치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508
서핑에 비해 다이빙은 보다 적극적 개념의 바다 스포츠라 할 수 있다. 서핑이 해안선을 벗어날 수 없지만 다이빙은 배를 타고 다이빙 포인트까지 나가 강사와 동료 등 구성원들만의 공간에서 팀워크를 이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이빙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 장비를 운용하고 호흡해야 하는 스포츠다. 서핑에 비해 학습 난이도가 높으며 상대적으로 다소 긴 적응 기간을 필요로 한다. 성격이 낙천적이고 느긋한 사람에게 어울리고 기본 체력도 좋아야 하며 담대한 사람에게 적당한 스포츠다.
바다 속에 들어가 해양 자연을 관찰하는 재미는 물론 수압이 주는 마사지 효과에 은근히 중독되는 면도 있다. 체력 소모도 높아, 초보 때는 다이빙 뒤 과식하게 되는 경향도 있지만 어느 정도 경력이 생기면 다이빙을 스포츠가 아닌 명상의 개념으로 즐기게 된다.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갈 수록 무념무상의 세계에 빠져들고 무한한 자연에 대한 경외로움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물론 다이빙이 끝난 뒤 비치클럽에서 즐기는 바비큐와 맥주 또한 양양으로 떠나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팀스쿠버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138-32
하슬라스쿠버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 인구길 28-29
파라다이스 스쿠버 다이버 센터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2리 16
남애스쿠버리조트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58-1
[글 이영근(여행작가) 사진 픽사베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36호 (18.07.1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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