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중국과 파운드리 맞손..비메모리 정조준

박정일 2018. 7. 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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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에 이은 미래 신사업 육성을 위해 중국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합작사를 세운다.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사해 만든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 200㎜ 웨이퍼 아날로그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해 중국시장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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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생산라인(M8)이 있는 청주공장 전경.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중국 우시산업집단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현재 M8 공장에 있는 200㎜ 파운드리 라인 장비 등을 중국으로 옮길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에 이은 미래 신사업 육성을 위해 중국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합작사를 세운다. SK하이닉스의 공정 운영 기술력과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도체 '굴기(몸을 일으킴)' 지원이 합쳐지면서 강력한 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사해 만든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 200㎜ 웨이퍼 아날로그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해 중국시장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우시시정부 투자회사인 우시산업집단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하반기부터 공장 착공을 한다. 우시산업집단이 대규모 투자를 하고 공장·설비, 용수, 전기 등 인프라를 제공해 지분 49.9%를,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가 7500만 달러와 200㎜ 반도체 제조장비 등 유·무형 자산을 현물 투자해 50.1%의 지분을 가져간다.

이번에 건설하는 공장은 2019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으로, 기존 충북 청주 M8 공장의 장비를 2021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설해 고객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와는 별개로 국내에서는 300㎜ 웨이퍼 CIS(CMOS 이미지센서)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추진하고, 200㎜ 파운드리 사업의 중요 연구·개발(R&D) 기능은 국내에 남겨 고부가·고기술 중심의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의 M8 공장은 고객의 주문을 받아 200㎜ 웨이퍼에서 110㎚ 이상의 비교적 오래된 기술을 기반으로 아날로그 반도체를 생산해 왔으나, 고객이 국내에 한정돼 있고 수익성이 낮아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최근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차 등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 현지로 생산시설을 옮겨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성도 높여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대한 선순환 구조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17년 255억 달러이던 중국 팹리스 시장이 2021년에는 이보다 2.7배 증가한 686억 달러에 이르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메모리에 편중한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7년 200㎜ CIS와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고, 작년 7월에는 파운드리 부문을 분사해 전문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를 출범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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