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 받은 男기자' 中서 논쟁.. 여자가 당하면 성추행, 남자가 당하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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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기자가 최근 러시아에서 월드컵 관련 리포팅 중 여성 축구팬 2명에게 키스를 받은 것을 두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논란이 뜨겁다.
MBN 전광열 기자는 지난달 28일 러시아에서 리포팅을 하던 중 2명의 여성 팬들에게 뺨에 키스를 당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지난달 러시아와 사우디의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한 남성이 여성 리포터에게 뽀뽀를 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당한 사람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둘 다 성추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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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기자가 최근 러시아에서 월드컵 관련 리포팅 중 여성 축구팬 2명에게 키스를 받은 것을 두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논란이 뜨겁다. 남자 기자가 성추행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영국 BBC 온라인은 5일(현지 시간) “월드컵 TV 키스가 중국 SNS에서 논쟁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MBN 전광열 기자는 지난달 28일 러시아에서 리포팅을 하던 중 2명의 여성 팬들에게 뺨에 키스를 당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지난달 러시아와 사우디의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한 남성이 여성 리포터에게 뽀뽀를 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당한 사람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둘 다 성추행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DW의 리포터 줄리스 곤잘레스 테란은 지난달 러시아 사란스크에서 월드컵 분위기를 전하다 한 남성에게 갑작스럽게 뽀뽀를 당했다. 이 남성은 테란에게 뛰어들어 그녀를 껴안고 뺨에 입을 맞췄고, 온라인상에서는 명백한 성추행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언론 등이 이 사건을 해프닝처럼 보도한 것을 두고 “왜 여자 리포터 때와는 다른 반응을 보이느냐” “여자가 하면 성추행이 아닌 것이냐” “키스하는 사람이 잘생겼으면 성추행이라고 부르지 않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또 몇몇 언론이 이 여성팬들을 가리켜 ‘미녀(beauties)’라고 표기한 것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전 기자는 MBN 노조와의 인터뷰에서 “기자들이 해외에서 온마이크를 잡으면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다”면서 “카메라 세팅 당시에 킥보드를 탄 남성들이 왔다갔다 방해하는 조짐이 있어서 ‘빨리 끝내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분들이 지나가자 여자분들이 오셔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기자는 웃음을 터트린 것을 두고 “누군가 보시기에 좋아서 그런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실 수 있겠지만, 허탈한 기분을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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