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태극전사에 날아온 날계란 "미개한 표현방식"

KBS 2018. 6. 29. 1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귀국한 한국 대표팀에게 격려와 날계란이 동시에 날아들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단은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대회를 마친 뒤 오늘(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국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대표팀은 최종전인 독일과의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해 2-0이라는 기적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귀국한 한국 대표팀에게 격려와 날계란이 동시에 날아들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단은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대회를 마친 뒤 오늘(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국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대표팀은 최종전인 독일과의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해 2-0이라는 기적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이날 입국장에는 피파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을 격파한 대표팀을 축하하기 위해 취재진을 포함해 축구팬 500여 명이 몰렸다.

주장 기성용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22명과 코치진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대~한민국", "조현우", "손흥민" 등을 외치며 대표팀을 반겼다.

축하와 환호가 이어지던 현장 분위기는 러시아월드컵 해단식을 시작하려던 순간 뒤바뀌었다.

선수단 앞으로 날아든 날계란이 손흥민 선수 발 앞으로 떨어졌다.


대한축구협회에서 마련한 '새로운 각오로 다시 뛰겠습니다'는 슬로건 아래로 선수들이 늘어선 뒤 행사를 시작하려던 때 선수단 앞으로 날계란과 베개가 날아왔다.

당황한 선수들이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하며 선수들을 대표해 손흥민이 감사 인사를 전하던 순간 또다시 손흥민의 발 앞으로 날계란이 투척됐다.

이 장면은 KBS 뉴스 라이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현장 상황을 지켜보던 누리꾼들은 "고생하고 온 선수들한테 계란을 왜 던져요", "계란 투척한 사람은 독일전 안 보고 잤나?", "계란 투척은 미개한 표현 방식" 등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태극전사들은 2014 브라질월드컵 때도 귀국 현장에서 엿 사탕 세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등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던 '홍명보호'는 대회의 격을 떨어뜨렸다는 외신의 부정적인 평가뿐 아니라 국내 팬들에게도 거센 비난을 받았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KBS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