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교통사고 비중 지속 증가.."감속운전 필수"

나기천 2018. 6. 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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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장맛철에 빗길 교통사고가 급증해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7일 최근 3년간('15~'17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장마철(6∼7월)에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건수 비중이 연평균 18% 증가했고, 사망자수 비중 역시 연평균 12.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장마철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비교한 결과, 비올 때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2.1명으로 맑을 때인 1.7명에 비해 1.24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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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발생 건수 비중 3년간 18% 증가 / 사망자 수 비중도 12.6% 증가

요즘같은 장맛철에 빗길 교통사고가 급증해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7일 최근 3년간(’15~’17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장마철(6∼7월)에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건수 비중이 연평균 18% 증가했고, 사망자수 비중 역시 연평균 1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비가 오는 날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118명이 발생하였는데, 장마철에 235명이 발생해 전체의 21%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장마철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비교한 결과, 비올 때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2.1명으로 맑을 때인 1.7명에 비해 1.24배 높게 나타났다.

고속도로에서는 장마철 비올 때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15.7명으로 맑은 날씨에 비해 약 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공단은 장마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젖은 노면에서 ‘제동거리’가 평상시에 비해 증가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운전자가 주행 시 반드시 속도를 하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2017년 공단 제동거리 시험결과에 따르면, 버스·화물차·승용차가 시속 50km로 주행 중 제동했을 때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가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거리에 비해 최소 1.6배 증가했다.

또한, 타이어 마모상태에 따른 제동거리를 실험한 결과, 주행속도가 높고 타이어의 마모도가 높을수록 제동거리가 급격히 늘어나며, 시속 100km에서는 제동거리가 최대 52%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행자도 비오는 날 차량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교통안전수칙을 준수해야한다.

외출 시 밝은 옷을 착용하고, 무단횡단과 같이 위험한 행동을 삼가하고 도로횡단 시 좌·우로 접근하는 차량 유무를 확인하는 등 평소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빗길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평소보다 위험요인이 증가한다”며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 50% 이상의 차간거리 확보를 염두에 두고 운행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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