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온열질환 '6500명' 육박..54명은 사망

조연경 2018. 6.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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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8일

강진 실종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8일 만에 발견됐다. 24일 전남경찰청과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된 A양(16)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이날 오후 2시 53분께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 정상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이 심하게 부패됐으며 머리카락도 대부분 없는 상태였다"며 "나뭇가지 등 자연물로 덮은 흔적은 없었고, 알몸 상태로 방치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유전자(DNA) 검사를 의뢰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아버지 친구 B씨(51)와 해남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문자를 친구에게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의 휴대전화는 16일 오후 4시 23분께 강진군 도암면 야산 주변(해남 방면)에서 꺼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4명

2013년 이후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1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3~2017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500명이며 이 중 54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자 중 40%(2588명)는 낮 12시~오후 5시 논밭과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특히 고령자들이 취약했다. 온열질환자 중 50세 이상이 56%였고, 사망자 중 50세 이상의 비율은 75.9%로 훨씬 더 높았다. 올해에도 이미 113명의 온열질환자가 보고됐으며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8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지난 19일 대법원이 공개한 조사보고서 외에 법원행정처가 보관 중인 자체 조사 관련 내용 일체에 대해 임의제출을 요구했다. 이 중에는 법원이 조사 대상으로 삼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8개가 포함됐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이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 조사 대상인 8개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문서 중 일부를 키워드 검색 방식으로 선별 조사한 것과 달리, 검찰은 내용 전체를 확보해 수사를 벌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검찰의 광범위한 자료 제출 요구에도 법원이 일주일 가까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검찰이 사법부 심장부를 대상으로 한 초유의 압수수색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22%

신세계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5년 동안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장 내 '향수·화장품 및 전품목 구역(DF1)'과 '패션 및 피혁 구역(DF5)'에서 면세사업을 시작한다. 신세계가 2개 구역을 모두 차지하며 시장 점유율도 달라지게 됐다.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번 낙찰을 계기로 면세업계에서 신세계의 점유율은 13%에서 19%로 높아졌다. 다음달 강남점까지 오픈하면 점유율은 22%로 시장 점유율 2위인 호텔신라의 24%(HDC신라면세점 포함 시 29.7%)를 위협할 수 있다. 현재 1위 사업자는 롯데면세점으로 점유율 36%를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가 차지한 2개 구역은 원래 롯데가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롯데는 지난 2월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DF1, DF5 2개 사업권을 반납했다. 증권가에서는 2개 구역의 올해 총 예상 매출액이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한다.

◆200m

최근 국내 항만에서 잇따라 발견된 붉은불개미가 생식과 번식을 위해 높이 200m 하늘까지 올라가는 '결혼 비행'까지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부산항 허치슨 부두 야적장에서는 개미집 11개와 공주개미 11마리를 비롯해 일개미 3000여 마리와 알 150여 개를 발견했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단일 건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여왕개미는 발견되지 않았고, 공주개미가 날개가 달린 채 발견됐으며, 수개미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공주개미가 결혼 비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검역본부 설명에 따르면 암컷 개미 가운데 번식 능력이 있으면 여왕개미, 없으면 일개미가 된다. 여왕개미가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아 몸집을 키우고, 온도 조건까지 맞으면 짝짓기를 하는 결혼 비행에 나서게 된다.

[조연경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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