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만 가면 '약해지는' 호날두.. '70슈팅 3골'

송태화 2018. 6. 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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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와 함께 10년 넘게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단 사실에 대해서 부정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호날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6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최고의 '득점 기계'다.

게다가 호날두는 월드컵 우승국들을 상대로 22경기에 나서 단 1골만을 기록했다.

월드컵 트로피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다가진 호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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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와 함께 10년 넘게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단 사실에 대해서 부정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호날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6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최고의 ‘득점 기계’다. 이번년도 역시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꼽히고 있다.

호날두는 클럽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A매치에서도 150경기 81골을 기록하며 이란의 알리 다에이로(109골)와 페렌츠 푸스카스(84골)의 뒤를 이어 역대 3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푸스카스의 유럽 A매치 최다 득점기록 경신을 앞뒀다. 또한 2016 유로에선 득점 2위인 ‘실버 부츠’를 수상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러한 그도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만 가면 약해진 모습을 보인다. 2006 독일 월드컵, 2014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각 1골씩만 기록했다. 득점한 상대도 약체로 꼽히는 이란과 북한, 가나다. 또한 이 3번의 월드컵에서 총 70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70번 슈팅으로 3골을 넣은 것은 ‘호날두’ 답지 못한 수치이다.

게다가 호날두는 월드컵 우승국들을 상대로 22경기에 나서 단 1골만을 기록했다.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를 상대로 각각 4경기, 잉글랜드와 브라질을 상대로 각각 3경기, 이탈리아를 상대로 2경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경기를 치뤘다. 유일하게 골을 기록한 경기는 아르헨티나와의 2011년 친선경기다. 그마저도 득점을 했으나 라이벌 메시가 환상적인 활약으로 1골 1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은 1대2로 패했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16일 오전 3시(한국시간) ‘무적함대’ 스페인과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룬다.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5번째 만남으로, 지난 4번의 싸움에서 2번 이기고 2번 패했다. 포트투갈과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만나 격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스페인이 1대0 승리를 기록하며 8강으로 올랐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어느덧 한국나이 34세의 호날두는 선수로서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사실상 이번 러시아 월드컵이 그의 커리어 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조별예선 B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스페인과의 경기 이후 상대적으로 이번 월드컵 약체로 꼽히는 모로코와 이란을 상대한다.

월드컵 트로피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다가진 호날두다. 과연 그가 그간의 월드컵 부진을 털어내고 조국을 우승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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