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되는데 오염원 규명도 못했다..로메인 상추 공포 확산

천금주 기자 2018. 6. 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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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로 인한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직까지 오염원이 규명되지 못한 상황인데다 감염 환자와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최근 보고된 환자들은 2~3주 전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는 로메인 상추를 먹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로메인 상추를 먹고 감염된 환자들과 밀접한 접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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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로 인한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직까지 오염원이 규명되지 못한 상황인데다 감염 환자와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D)는 지난달 초 캘리포니아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만에 사망자 수가 4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아칸소 주와 뉴욕에서 각각 1명, 미네소타 중에서 2명이 발생했다. 병원성 대장균 감염환자도 25명이 추가돼 35개 주에서 197명으로 늘었고 최고 89명이 입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최근 보고된 환자들은 2~3주 전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는 로메인 상추를 먹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로메인 상추를 먹고 감염된 환자들과 밀접한 접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정확한 오염원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나 이콜라이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가 애리조나 주 유마 지역에서 재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생산‧유통되는 녹색 채소의 90% 이상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에서 재배된다. 애리조나 주 남동부 유마 지역의 한 농장이 의심을 받는 가운데 최소 20여 개의 농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대장균은 대체로 인체에 해가 없지만 이번 사태의 원인인 시가독소를 생성하는 장 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 O157:H7은 다른 세균보다 심각한 증세를 유발한다. 감염시 2~8일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와 복통 구토가 발생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대부분 일주일이면 회복되지만 일부는 장기 손상을 불러오는 용혈성 요도 증후군으로 발전,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로메인 상추 사태가 확산되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리 썰어 판매되는 로메인 상추 포장제품을 폐기하도록 한 데 이어 모든 유형의 로메인 상추 섭취를 중단하라고 권고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파동은 대장균 오염 시금치로 전국에서 2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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