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벽 기어 아이 구한 '스파이더맨'에 佛시민권

김주동 기자 2018. 5. 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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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아파트 외벽을 타고 발코니에 매달린 4세 아이를 구해 화제가 된 말리 출신 남성에게 시민권이 주어졌다.

BBC 등은 2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마무두 가사마를 엘리제 궁에 초청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프랑스 시민권과 소방공무원 일자리를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가사마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아이를 보는 순간) 생각할 필요도 없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길 건너편으로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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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불법체류자였던 가사마 궁 초청해 일자리 등 선물
마무두 가사마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아파트 난간에 매달린 아이를 구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프랑스에서 아파트 외벽을 타고 발코니에 매달린 4세 아이를 구해 화제가 된 말리 출신 남성에게 시민권이 주어졌다.

BBC 등은 2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마무두 가사마를 엘리제 궁에 초청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프랑스 시민권과 소방공무원 일자리를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가사마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아이를 보는 순간) 생각할 필요도 없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길 건너편으로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 이틀 전인 26일, 파리 북부에 있는 한 아파트 4층 발코니에는 남자아이가 곧 떨어질 듯 매달려 있었다. 주변을 걸어가던 20대 청년 가사마는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당시 다른 남성이 발코니의 아이를 구조하려고 했지만 손이 닿지 않은 상황이었다.

가사마는 벽면을 맨손으로 타고 올라가 1분도 안돼 아이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이었다.

이 장면은 누군가가 동영상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가사마는 프랑스 국민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가사마는 아프리카 말리 출신으로 지난해부터 프랑스에 머물러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아이를 구한 '스파이더맨' 마무두 가사마가 28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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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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