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자 "도종환 친동생 아닌 6촌 동생..마음의 상처받았다"

이지영 2018. 5. 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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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자 대한애국당 충북 청주시의원 예비후보 [뉴스1]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친여동생이라 주장한 도경자대한애국당 충북 청주시의원 출마 예정자가 진위 논란이 일자 ‘6촌 여동생’이라고 말을 바꿨다.

뉴스1에 따르면 도 예정자는 “도 장관은 6촌 오빠다. 어릴 적부터 한동네에 살며 ‘오빠동생’하며 지냈다”며 “친척이면 그냥 오빠라 부르지 누가 ‘4촌 오빠’, ‘6촌 오빠’라고 (구분해서 말)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도 장관의 할아버지와 나의 할아버지가 형제”라며 “내일(23일) 제적등본을 떼어 이를 확인시켜주겠다”고 말했다.

도 예정자는 “도 장관의 형제들을 자신의 어머니가 많이 돌봐줬다”는 말도 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도 장관 친여동생’ 논란은 지난 21일 도 예정자의 발언으로 불거졌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청주시의원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하고 있고, 20대 국회의원인 도종환씨의 친여동생”이라며 “북한으로 따지면 김정은의 친여동생 김여정과 같은 사이”라고 설명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일간스포츠]

이에 도 장관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에서 청주시의원대한애국당 후보로 출마한 도경자 씨가 도 장관 친여동생이라고 보도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도종환 의원실에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도 장관 측 관계자도 “장관의 여동생 3명은 모두 ‘숙’자 돌림으로, 친여동생임을 주장하는 분과는 밀접한 관련이 없다”면서 “먼 친척일 수도 있겠지만, 확인한 결과 직계가족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서는 법적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도 예정자는 ‘6촌 동생’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도 예정자는 “오늘도 도 장관에게 전화했는데 받지 않아 문자를 보냈다”면서 “가족 행사에서 만나는 사이에 어떻게 동생이 아니라고 할 수 있냐”고 서운함을 표했다.

청주시의원 선거 출마를 질문에 도 예정자는 “이번 선거 출마를 위해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에서 운영하던 교회를 지난달 문을 닫았다”며 “(출마 관련) 서류는 모두 준비했다. 그런데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아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도 예정자는 아직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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