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승우, 월드컵 출정식서 인기남 등극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18. 5. 2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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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코리안 메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으로 가장 많은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대세남인 것을 입증했다.

이승우는 "떨리기도 하지만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대표팀에 들어와 너무 기분이 좋다"며 "최고의 형들과 함께 해서 좋다. 많이 배우도록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혀 서울광장에 모인 3000여명의 축구팬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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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 김평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1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코리안 메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으로 가장 많은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대세남인 것을 입증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태극전사들은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월드컵을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출정식에는 전날 부상으로 낙마한 권창훈(디종)을 제외한 27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오후에 합류할 권경원, 김진현, 김승규, 정우영 등 중국과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23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12시 30분부터 예정된 본 행사를 15분 앞두고 선수들은 특별히 제작한 정장 단복을 입고 버스에서 내렸다. 이에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열띤 환호를 보내며 반갑게 태극전사들을 맞이했다.

가장 먼저 버스에서 내린 신태용 감독이 손을 흔들며 성원에 화답했고, 뒤를 이어 주장 기성용을 비롯해 이청용과 이승우 등이 밖으로 나와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특히 가장 마지막에 버스에서 내린 에이스 손흥민이 모습을 드러내자 서울광장은 시민들의 환호성으로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출정식 내내 두 선수는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선수들은 특별히 제작한 정장 단복을 입고 모델처럼 런웨이를 걸어 팬들과 마주했는데 공격수인 손흥민은 팀 동료 황희찬과 김신욱,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함께 가장 먼저 단상에 올랐다.

손흥민은 대표팀 후배 황희찬에 대해 “가장 말을 잘 듣지 않는 후배”라고 농담을 하는 등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좌절을 맛보며 눈물을 쏟은 기억을 회상하며 각오를 달리했다.

그는 “나의 눈물은 크게 상관이 없다. 응원하시는 국민들이 웃음꽃이 활짝 피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승우가 21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에서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구자철, 이재성 등 선배 미드필더들과 함께 런웨이를 걸은 이승우는 속주머니에서 하트를 꺼내 보이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큰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첫 출전 소감을 5글자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이거 실화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우는 “떨리기도 하지만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대표팀에 들어와 너무 기분이 좋다”며 “최고의 형들과 함께 해서 좋다. 많이 배우도록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혀 서울광장에 모인 3000여명의 축구팬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출정식에는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홍명보, 최순호, 서정원, 최진철 등 포지션별 ‘레전드’ 선배들이 함께 해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차 전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어떤 말을 해도 부끄럽지 않은 선수들”이라며 “손흥민은 내 기록을 다 갈아치우고 있다. 황희찬은 많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후배들을 치켜세웠다.

홍명보 전 감독은 센추리클럽 가입을 눈앞에 둔 대표팀 캡틴 기성용에게 “내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건넨 뒤 “국가를 위해 100경기 이상 뛴다는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박수를 보내줬으면 좋겠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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