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맛에 보는 재미까지'..해남 고구마빵 인기몰이

입력 2018. 5.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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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야, 빵이야."

전남 해남의 특산물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빵이 지역 명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고구마 빵을 만드는 재료는 모두 해남산만을 사용한다.

고구마빵의 인기몰이에는 해남 고구마를 빵과 케이크 등에 접목하고자 끊임없이 시도해 온 이현미(48) 대표의 남다른 노력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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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지역 피낭시에 제과점에서 지난 2월 출시
고구마빵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고구마야, 빵이야."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하니 맛도 두 배라고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전남 해남의 특산물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빵이 지역 명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주 재료도 고구마이고 생긴 모양도 고구마를 쏙 빼닮은 고구마빵,

해남지역 피낭시에 제과점에서 지난 2월 출시했다.

고구마를 닮은 모양이 신기해 재미삼아 한두 개씩 사가던 손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모양도 모양이지만 고구마가 듬뿍 담긴 빵의 맛도 일품이라는 것.

고구마 빵을 만드는 재료는 모두 해남산만을 사용한다.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좋다는 해남 꿀고구마를 구워 빵 속을 만들고, 겉의 보라색을 입히기 위해 100% 자색고구마를 갈아 만든 분말을 쓴다.

쫄깃한 찰 빵 속에 달콤한 고구마가 가득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부드러운 맛으로 탄생했다.

특히 건강하고 맛있는 빵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젊은 층에서 선호도가 높아 진짜 고구마와 비교해 사회적관계망(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요즘은 하루에 1천 개씩 만들어내고 있지만, 그마저도 금세 동날 정도이다.

지난 연휴 동안 외지에서까지 고구마 빵을 사러 왔지만, 일찌감치 품절이 되는 바람에 대부분 빈손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고구마빵의 인기몰이에는 해남 고구마를 빵과 케이크 등에 접목하고자 끊임없이 시도해 온 이현미(48) 대표의 남다른 노력도 한몫했다.

이현미 대표

13년 전부터 해남읍에서 피낭시에 제과점을 운영하는 이 대표는 지금의 고구마 빵 이전에도 고구마를 이용한 다양한 빵은 물론 고구마 케이크, 만쥬, 타르트 등 해남 고구마로 만든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빵을 부풀게 하는 데 쓰이는 이스트도 직접 개발, 천연고구마 발효종 특허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해남 고구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 대표는 13일 "고구마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건강식품이기도 하고, 빵과 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다"며 "더욱이 우리 해남 특산품인 고구마를 이용해 전국에 알릴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든다는 점도 무척 보람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구마 빵을 찾는 손님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생산 규모도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며 "전체 과정이 수작업이고, 고구마 모양을 잡는데도 비법이 필요해 현재는 대량생산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물량이 부족해 하지 못하는 택배 발송도 시도해 볼 생각"이라는 이 대표는 "잘 만든 먹거리 하나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지역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기분 좋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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