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리설주 여사 만찬 참석"..공동식수로 오후 일정 시작

전준형 2018. 4. 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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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선 현장 연결부터 시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 세계에서 기자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죠.

일산 킨텍스에 있는 메인프레스센터 연결하겠습니다. 정병진 앵커!

이제 곧 잠시 뒤면 아마도 오후에 공식적인 일정이 재개가 되는데요. 그곳 프레스센터에 모여 있는 전 세계 기자들 취재열기 계속 뜨겁죠?

[앵커] 이곳 메인프레스센터는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을 취재하는 전 세계 기자들의 열기로 이미 충만합니다.

오후 공식일정을 앞두고 리설주 여사 참석 소식도 전해졌고요.

무엇보다 이번 회담의 결과가 발표될 시각도 점차 다가오면서 이곳의 현장 분위기는 다소 긴장감도 흐르고 있습니다.

정치부 전준형 기자와 함께 주요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우선 김정은 위원장의 배우자인 리설주 여사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만찬에 부부동반으로 참석하기로 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상 첫 남북 정상의 부부동반 만찬이 성사됐습니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줬는데요. 윤 수석은 김정은 위원장의 배우자 리설주 여사가 오후 6시 15분에 판문점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평화의 집에서 잠시 환담을 나눈 뒤에 6시 반부터 시작되는 만찬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과거 2000년과 2007년 1, 2차 정상회담에서는 남북 정상만 회동을 했지 배우자는 만나지를 못했었는데요.

이번에 부부 동반 만찬이 처음으로 성사되면서 김정숙 여사 그리고 리설주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외교가 과연 어떤 빛을 발할지 큰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 만찬 참석자들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남북 당국자들에게는 조금 친숙한 얼굴들이었는데요. 소개도 해 주시죠.

[기자] 만찬 참석자들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먼저 북측에서는 김정은 위원장 부부를 포함해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그리고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김여정 제1부부장 등 공식 수행단원들이 다 포함이 됐고요.

다만 오전 환영식에 참석했던 공식 수행원 가운데 3명은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습니다.

리명수 총참모장 그리고 박영식 인민무력상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 등 북측 공식 수행원 3명은이미 북측으로 돌아가서 만찬에는 참석하기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북측에서는 공연을 위해서 가수와 연주자 11명이 추가로 내려와서 만찬에 참석한다고 하고요.

그리고 현송월 삼지연악단 단장도 이번 만찬 참석자에 포함이 됐습니다.

그래서 북측에서는 모두 26명이 만찬에 참석합니다.

반면 우리 측에서는 34명이 만찬에 참석하는데요.

정치권에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이 포함됐고요. 그리고 도종환, 김현미 장관 그리고 가수 조용필 씨와 윤도현 씨 등도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구면이다 보니까 조금 더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될 것 같은데요.

이제 곧 오후 일정이 시작될 겁니다. 남북 정상이 함께 나무를 심는 공동 식수 행사부터 진행이 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남북 정상의 공동 나무심기 행사는 오후 4시 반부터 시작이 됩니다.

장소는 고 정주영 회장이 예전에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이른바 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 길이 되고요.

그리고 이번 식수행사에 많은 의미를 담았습니다.

먼저 정전협정이 체결됐던 1953년생 소나무를 심게 되고 나무를 심을 때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섞어서 사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물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이 나무에 주게 됩니다.

그리고 식수행사가 끝나게 되면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까지 두 정상만이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누게 되는데요.

[앵커] 단둘이 가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때는 다른 어느 누구도 수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두 정상이 좀 내밀한 얘기를 좀 더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배려하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죠. 오후 단독 회담이 이어지고 이후에는 회담 결과 발표가 이어지게 됩니다.

다만 이 발표 장소와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회담 성과가 좋을 경우에는 외부에서 양 정상이 함께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성과가 기대에 좀 못 미치면 남북이 별도로 발표하거나 서면으로 대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회담 결과 발표까지 끝이 나면 6시 반부터 환영 만찬 그리고 환송 행사로 공식일정이 마무리가 되는데요.

지금 상황에 따르면 아마 오늘 저녁 9시 정도쯤이면 공식행사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일정 자체는 약간 변동성이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발표 형식에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 또한 가늠해 볼 수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아무래도 오전에 정상회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화기애애했기 때문에 오후에 이루어질 회담 관련 관전포인트들 그리고 어떤 내용들 논의될지 여기에 대해서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기자] 일단 굵직한 내용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오전 회담에서 아마 얘기들이 다 됐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후에는 구체적인 합의문 문구 조정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했었는데요.

일단 오늘 오전 회담은 10시 15분부터 11시 55분까지 100분 동안 진행이 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그리고 남북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시종 진지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양측은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한 실무협의를 계속하기로 했고 또 선언문이 나오면 두 정상은 서명식을 하고 이를 공동으로 발표할 것이다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제 구체적인 회담 성과를 확인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3000명 이상의 이곳 프레스센터 취재진들도 이 결과를 지금 주목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 순간 컴퓨터와 마이크 앞을 지키는 현장 분위기도 전해 주시죠.

[기자] 아시겠지만 오늘 오전 남북 두 정상이 만날 때는 탄성과 박수가 쏟아지고 이 두 정상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면서 분위기는 정말 뜨겁게 달아올랐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점차 오후 회담 성과가 나올 시간이 다가오면서 분위기는 조금씩 긴장되고 회담 성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외신 기자들도 현재 속속 생방송으로 정상회담 속보를 전하고 있고요.

남북 정상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 정오 기준으로 이곳 메인프레스센터에 등록한 국내외 취재진수도 집계됐습니다.

3000명이 넘어섰고요.

3000여 명이라고 하면 지난 2000년, 2007년의 취재진 수를 보면 2000년에는 1000여 명, 2007년에는 1700여 명이었기 때문에이보다는 훨씬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나이지리아, 카메룬, 불가리아, 아르헨티아 등에서도 취재진은 파견을 했고요.

모두 36개 국 매체가 취재 신청을 했습니다.

외신 취재진만 900여 명에 달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프레스센터 열기도 뜨거워지는 가운데 전 세계의 시선이 두 정상이 내놓을 공동선언문을 향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전부터 순조롭게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은 이제 절정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방송을 보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도 마음을 좀 모아주시면 이번 회담 성과에도 긍정적인 반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남북 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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