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3 '박지훈 오역' 논란..韓 흥행에 유일한 오점

문지연 2018. 4. 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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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둘러싼 오역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가속이 붙을수록 영화 속 오역과 담당 번역가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박지훈 번역가는 영화마다 크고 작은 오역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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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컷. 네이버영화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둘러싼 오역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가속이 붙을수록 영화 속 오역과 담당 번역가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지난 25일 개봉해 하루 만에 10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뿐만 아니라 최대 사전 예매량, 최고 오프닝 스코어 등 매일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 불거진 오역 논란이 유일한 오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 속 오역이 영화의 중요한 방향과 메시지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과거에도 일었던 오역 논란의 주된 문제였던 유머 표현, 해석 차이 등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관객들의 반발은 끊이지 않았고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영화의 번역을 맡은 박지훈 번역가의 영화 번역을 반대하는 청원글까지 올라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국내 홍보사 측은 이같은 논란에 “해석의 차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자막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는 말로 일축했다.

홍보사 측의 입장정리에도 관객들의 불평은 계속되고 있다. 방송인이자 영화 평론가인 허지웅 역시 SNS를 통해 영화 속 오역과 홍보사 측의 해명을 꼬집었다. 그는 “미국에 개봉한 한국영화에서 등장인물이 죽기 직전 ‘씨X...’라고 말했는데 영어 자막으로 ‘seed’가 나왔을 때, 우리는 그걸 해석의 차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허지웅의 글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쿠키 영상에 등장한 오역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해당 영상에는 등장인물이 “Mother Fxxx...”이라는 욕설을 하지만, 자막에는 “어머니”라는 단어로 번역됐다.

한편 이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번역을 책임진 박지훈 번역가는 앞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토르: 다크 월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앤트맨’ ‘닥터 스트레인지’ 등 다수의 마블 영화 번역을 맡았다. 박지훈 번역가는 영화마다 크고 작은 오역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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