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홈런의 가치, 순도 1위 홈런왕도 역시 로맥

2018. 4. 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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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 제이미 로맥(33)의 홈런은 숫자 자체도 많지만, 타점으로 환산해 보면 더욱 가치가 높아진다.

홈런으로 빚는 타점생산 측면에서도 로맥의 홈런은 단연 1위다.

특히 로맥은 만루홈런 1개, 3점홈런 2개, 2점홈런 4개로 많은 타점을 쓸어 모았다.

홈런 숫자는 최정(15타점), 김동엽(12타점)과 큰 차이가 없지만, 점수로써 팀에 기여한 바는 로맥이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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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제이미 로맥은 23일까지 11홈런으로 최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그 최다 홈런을 기록 중인 로맥은 홈런에 따르는 타점이 22점에 이를 정도로 순도 높은 홈런들을 생산 중이다. 스포츠동아DB
2018시즌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 제이미 로맥(33)의 홈런은 숫자 자체도 많지만, 타점으로 환산해 보면 더욱 가치가 높아진다. 홈런으로 빚는 타점생산 측면에서도 로맥의 홈런은 단연 1위다.

2018시즌 개막 후 23일까지 10개 구단에서 벌써 291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2017시즌에는 동일 기간동안 총 223번의 아치가 그려졌다. 무려 68개나 차이가 난다. 현재 11홈런으로 1위에 올라있는 로맥을 필두로 연일 경쟁이 벌어지는데, 팬들로선 이를 지켜보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다.

홈런의 진정한 묘미는 대량득점에 있다. 만루홈런이 ‘야구의 꽃’으로 불리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담장을 넘기는 장타를 한 차례 뽑아내는 것으로 적게는 1점부터 최대 4점까지 만들 수 있는 홈런의 특성상 이왕이면 홈런 한 방에 1점보단 4점을 얻길 원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치의 결과물을 얻고자하는 인간의 본성과도 맞닿아 있다.

홈런에 따른 타점을 기준으로 놓고 봐도 ‘홈런왕’ 로맥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다. 총 22타점을 장식하는 순도 높은 홈런들을 때려냈다. 현재 홈런 레이스에선 1위 로맥(11개), 2위 최정(SK, 10개), 공동 3위 김동엽(SK), 제라드 호잉(한화), 다린 러프(삼성, 이상 8개)가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이 순위는 주자가 있는 상황과 없는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솔로홈런은 최정이 7개, 김동엽이 6개로 가장 많다. 반대로 루상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선 로맥이 7개, 러프가 6개로 상위권이다. 모두 똑같은 홈런이지만, 로맥과 러프가 때린 홈런을 통해 더 많은 점수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더 높다. 특히 로맥은 만루홈런 1개, 3점홈런 2개, 2점홈런 4개로 많은 타점을 쓸어 모았다. 홈런 숫자는 최정(15타점), 김동엽(12타점)과 큰 차이가 없지만, 점수로써 팀에 기여한 바는 로맥이 훨씬 크다.

이대호(7개·공동 6위), 나지완(5개·공동 16위) 등도 선행 주자가 출루해 있는 상황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로맥과 러프에 이어 나란히 공동 3위다. 이대호는 7개 홈런 중 5개의 홈런에서 2점 이상의 점수를 뽑아 15타점을 얻었다. 나지완은 시즌 5홈런 모두가 주자 있는 상황에서 생산됐다. 이것만으로 10타점을 챙겼다. 호잉도 주자 있는 상황에서 8개 중 5홈런을 만들어 14타점을 생산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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