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일회용 비닐 우산집' 사라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오는 날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와 공공청사 출입구에 놓이는 일회용 비닐 우산 집이 다음 달부터 사라진다.
서울시는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오는 5월1일부터 지하철역과 공공청사에서 일회용 비닐 우산 집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23일 밝혔다.
일회용 비닐 우산 집은 지하철이나 공공청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민간 기업 건물에서도 사용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폐비닐 대란'에 선제적 대응
대신 빗물 제거기·흡수 카펫 설치
[한겨레]
비오는 날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와 공공청사 출입구에 놓이는 일회용 비닐 우산 집이 다음 달부터 사라진다.
서울시는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오는 5월1일부터 지하철역과 공공청사에서 일회용 비닐 우산 집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재활용 쓰레기 수거 업체가 폐비닐 수거를 거부하면서 이른바 ‘폐비닐 대란’이 일어나는 등 비닐 과다 사용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시가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시는 일회용 비닐 우산 집 대신 우산 빗물 제거기나 빗물 흡수용 카펫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시 본청에는 지난해 9월부터 출입구에 우산 빗물 제거기 10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빗물 제거기는 정면에서 봤을 때 알파벳 ‘유’(U)자 모양으로 생겼으며, 좌우 양쪽 면에는 빗물을 흡수할 수 있는 천(패드)이 부착돼 있다. 가운데로 우산을 집어넣어 천에 빗물을 닦아내는 방식이다.
서울시가 집계한 내용을 보면, 지난해 시청과 산하 사업소, 25개 자치구 등에서 사용한 비닐 우산 집은 30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비닐 우산 집이 물기에 젖어 재활용되지 않고,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진다”며 “땅에 묻거나 태우는 과정을 거쳐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일회용 비닐 우산 집은 지하철이나 공공청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민간 기업 건물에서도 사용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 민간 건물에서 사용하는 것을 강제할 순 없다”며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선 건물 관리자와 시민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민간에서도 비닐 사용을 줄여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사람과 동물을 잇다 : 애니멀피플][카카오톡]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직원 밀치고 서류 던지고..이명희 '갑질 영상' 나왔다
- "바지 금지·조기출근..대한항공 '총수일가 응대' 매뉴얼 있다"
- 포항 '농약 고등어탕' 피의자, 잡고 보니 동네사람
- 갑질, 어디까지 해봤니? 조현민 엄마 이명희의 '몰상식 DNA'
- 나는 경공모 회원..'드루킹=사이비교주' 몰랐나고요?
- 불법체류 외국인 아빠 '강제출국' 막아세운 권익위
- "폼페이오 만난 김정은 '배짱 맞는 사람'이라며 기뻐했다"
- 우원식 "드루킹 사건=여론조작 규정은 대선불복 의미"
- [화보]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잘하는 걸 찾아내 너무 행복"
- [화보] 휴전 논의하다 '타임지' 보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