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샘플? No..화장품 미니사이즈 뜬다

2018. 4. 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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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한켠에 미니 립스틱과 명함 크기만한 미스트 등 귀엽고 깜찍한 화장품들이 즐비하다.

한때 시즌 한정 상품으로만 출시했던 미니사이즈 화장품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작은 사이즈이기에 핸드백에 넣고 다니기 간편하고, 뷰티 제품 범람으로 소비자들이 새로운 브랜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종의 테스터 성격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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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호핑ㆍ알뜰구매 소비심리 크게 영향
-‘짧게 많이 써보는’ 소비트렌드 반영도
-가격 부담 덜한 소용량ㆍ소포장 제품 인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뷰티편집숍. 매장 한켠에 미니 립스틱과 명함 크기만한 미스트 등 귀엽고 깜찍한 화장품들이 즐비하다. 30대 직장인 최수진 씨는 이곳에서 틴트와 미스트 제품들을 구매했다. 최 씨는 “주변에서 괜찮다고 추천해 준 화장품 가운데 일부는 나와 맞지 않아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일단 직접 써보기 위해 테스터용으로 미니 화장품을 찾았다”며 “용량도 적고 가격도 부담없이 저렴해 다양한 제품을 써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로운 제품을 다양하게 써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뷰티업계에선 가격 부담이 덜한 소용량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젊은이들은 가격 부담이 적은 미니사이즈 화장품을 구매해 단기간 사용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하나씩 찾아 산다. 이러한 소비 과정은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시장에서 주목받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미니사이즈 화장품’ 시대로 불릴만 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한때 시즌 한정 상품으로만 출시했던 미니사이즈 화장품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작은 사이즈이기에 핸드백에 넣고 다니기 간편하고, 뷰티 제품 범람으로 소비자들이 새로운 브랜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종의 테스터 성격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휴대가 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미니 화장품이 뜨고 있다. 이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보고 싶은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한 매장에서 여성 고객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여기에다가 소비자들의 알뜰 구매 심리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최 씨는 “일반 화장품은 가끔 다 쓰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도 많아 미니(화장품)를 구매하는 것이 실용적”이라며 “특히 예전보다 샘플 인심이 후하지 않아 여행용 아이템으로도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일부 매장에서 미니사이즈 화장품만 모아 판매하는 별도의 존(Zone)을 만들어 놓고 있는 것도 시선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미니 화장품으로 마스크팩 같은 제품들만 출시됐는데 요즘에는 오일, 틴트, 쿠션 등 제품이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며 “인지도가 높지 않은 브랜드의 경우 테스터 성격으로, 고가 브랜드 제품은 가격을 낮춰 접근성을 높여 고객들을 확보하려고 미니사이즈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사이즈 화장품 강세 현상은 앞으로도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뷰티업체들은 소용량을 선호하는 1인가구의 취향을 반영해 ‘리사이징(Resizing)’ 전략으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소용량으로 보다 작게 포장된 제품들이라 구입하기에 부담이 없고 작고 귀여운 느낌을 선호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실용적이라는 것이다.

화장품 업계 신제품 방향이 소비트렌드를 이끄는 ‘뷰티 호핑(hopping)족’을 겨냥하고 있는 것도 미니사이즈 화장품의 반짝 인기가 아닌, 지속적인 인기를 예고한다. 호핑은 ‘깡충깡충 뛰다’라는 뜻의 ‘hop’과 쇼핑이 합성된 단어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호핑족은 다양한 제품을 짧게 많이 써보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소용량을 더욱 선호한다”며 “게다가 가격 대비 만족을 충족시키는 가심비까지 합세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써볼 수 있는 키트형식도 한창 인기몰이 중”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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