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뮤직]'콘서트 성료' 정세운, 솔로 가수로서의 경쟁력

권수빈 입력 2018. 4. 23. 08: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정세운이 싱어송라이터와 아이돌을 넘나드는 면모를 과시했다.

정세운은 21일, 22일 이틀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추가 콘서트 'HAPPILY EVER AFTER'(해필리 에버 애프터)를 개최해 약 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부에서 정세운은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무브', '가시나' 같은 곡을 선택해 쉽게 볼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세운이 솔로 추가 콘서트를 성료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가수 정세운이 싱어송라이터와 아이돌을 넘나드는 면모를 과시했다.

정세운은 21일, 22일 이틀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추가 콘서트 'HAPPILY EVER AFTER'(해필리 에버 애프터)를 개최해 약 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첫 솔로 앨범 'Part. 1 Ever'(에버)로 데뷔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지난 3월 31일, 4월 1일 첫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팬들의 뜨거운 요청이 이어지면서 한 달이 안 되는 시간 안에 추가 공연을 열게 됐다.

이번 콘서트에서 정세운은 데뷔 앨범과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자신의 노래를 비롯해 총 26곡을 선보였다. 첫 앨범 수록곡인 '바다를 나는 거북이'를 오프닝곡으로 부른 이후 '아이러니', '틱톡', '독백', '미라클', '닿을 듯 말듯', '노 베터 댄 디스', '오해는 마', '저스트 유', '베이비 잇츠 유' 등으로 매 무대마다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커버곡 무대도 상당히 많았다. '밀당의 고수', '별빛이 내린다' 같은 곡으로 설렘을 선사하는가 하면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가리워진 길', '노력' 등 선배들의 명곡을 자신의 색깔로 소화했다. '보이프렌드', '머시' 같은 팝송 커버 무대도 있었으며 정세운을 이 자리까지 오게 한 '프로듀스101 시즌2'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불장난', '나야 나'는 록 편곡으로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정세운

공연 둘째날 게스트로는 같은 소속사 식구인 몬스타엑스가 등장해 '젤러시'와 '드라마라마'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쳐냈다. 정세운과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내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내거나 정세운을 향한 아낌 없는 응원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2부에서 정세운은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무브', '가시나' 같은 곡을 선택해 쉽게 볼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에너제틱', '아이 니드 유', '뱅뱅뱅' 등 보이그룹들의 히트곡 커버 무대는 '춤 추는 정세운'으로 환호를 높였다.

정세운은 본 공연을 마치면서 "제가 데뷔한지 1년도 안 됐는데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순간이 소중하게 즐거운 시간으로 남을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잠시 후 이어진 앙코르 무대에서는 '괜찮다면', '오 나의 여신'을 부르면서 이 시간을 오래 간직하고 싶게 만들었다.

정세운은 최근 흔하지 않은 솔로 가수로 데뷔한 만큼 뛰어난 보컬 실력은 물론 때로는 댄스 퍼포먼스를 가미한 무대로 자신에게 이러한 매력도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즉흥적으로 세트리스트에 없던 곡을 선보이거나 반응이 좋았던 곡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홀로 공연을 진행하지만 팬들과 소통하면서 어색하지 않은 진행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스로 곡을 만드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물만 마셔도 팬들이 소리를 지르게 만드는 아이돌, 두 가지 면모를 모두 갖춘 모습으로 솔로 가수로서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