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청사·지하철역서 우산비닐 커버 사라진다

서울시, 내달부터 전 기관에 빗물제거기 설치

시민이 11일 오전 서울 시청 정문 출입구에 설치된 우산 빗물제거기를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우산 비닐포장기 대신 친환경 우산 빗물제거기를 설치했다. 2017.9.11/뉴스1 © News1 임준현 인턴기자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서울시는 5월1일부터 비올 때 공공청사나 지하철역사 등에서 1회용 우산비닐커버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22일 밝혔다.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우산비닐커버 대신 우산빗물제거기나 빗물 흡수용 카펫 등을 설치한다. 시 본청에서는 이미 2017년 9월부터 우산비닐 대신 빗물제거기를 써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7년 시 본청과 사업소, 자치구 등에서 사용한 우산비닐커버는 30만장 정도다. 비닐 커버는 물기에 젖어 재활용되지 못하고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넣어 매립·소각처리된다.

서울시가 산하기관과 자치구 등 76개 기관 우산비닐커버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60% 정도가 사용 중이다. 우산비닐을 쓰는 기관도 80% 이상이 앞으로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 사용중지에 동참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최홍식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우산비닐커버 사용 제한을 계기로 자치구·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체도 함께 동참해주면 좋겠다"며 "시민들도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비닐봉투 줄이기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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