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홍수로 산사태 비상..주민 300여명 '필사의 탈출'
부소현 2018. 4. 18. 07:41
[앵커]
미국 하와이주 카우아이섬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고, 산사태가 나면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300명가량의 주민들은 극적으로 구조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물로 뒤덮인 도로에 차가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집안은 비에 쓸려 내려온 진흙으로 엉망이 됐고 아직 물이 빠지지 않은 지역은 흙탕물에 잠겨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하와이 주도인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 섬 북서부 카우아이 섬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300여 명이 필사의 탈출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우로 가옥이 물에 잠기자 주민들은 급히 지붕 위로 올라가 구조 신호를 보냈습니다.
[피해주민 : 몇 초 만에 위험을 느꼈고 당장 피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주민 340여 명이 지역 시설로 대피했습니다.
카우아이 섬 하날레이베이 지역에는 현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많은 양인 24시간 동안 7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주민 1500여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당국은 식수 오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지사는 카우아이 섬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주 재난 당국의 모든 인력을 투입하도록 지시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환경의학 대가' 롬 교수가 경고한 '미세먼지의 위험성' 주문 안 한 흑인에만? 스타벅스, 이번엔 '화장실 인종 차별' 야구 방망이·방탄 배낭..미, '학교 내 총격' 자구책 확산 미 중·북부 토네이도 강타..인명피해 늘고 항공기도 결항
- 이란 정부 관계자 "이스라엘 추가 공격 시 즉각 대응"
- '대통령 지지율 20%대' 의미는…"나라 뒤흔든 사건 있을 때 수준"
-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통화…"다음 주 용산에서 만나자"
- 북한 "어제 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사진 공개
- 외교부 "이란 내 폭발사건 규탄…모든 당사자들 자제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