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도 반한 평양냉면, 또 다른 북한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디지틀조선일보 임소민 2018. 4. 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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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때 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이 서울과 강원도에서 공연을 했다. 그리고 지난 1일과 3일 조용필, 이선희, 백지영 등 남측 예술단이 북한 평양에 가서 공연을 했다. 가수 백지영은 평양에서 평양냉면을 먹고 기대 이상이라는 맛 평가를 보이는 등 북한의 음식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알아두면 좋은 북한의 음식을 알아보자.

평양 비빔밥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이규영은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평양냉면과 함께 평양 비빔밥을 평양의 명물로 소개할 정도로 유명한 음식이다. 전주 비빔밥과 비슷하지만 육회 대신에 볶은 소고기를 넣으며, 콩나물 대신 숙주나물을 넣어 독특한 맛과 식감을 자아낸다.

이북식 찹쌀순대

이북식 찹쌀순대는 우리나라에서는 아바이순대라고 알려진 음식이다. 돼지의 대창에 선지, 찹쌀, 우거지, 숙주 그리고 배춧잎 등을 넣은 순대로, 함경도식 순대를 변형한 음식이다. 다른 순대는 작은창자를 사용하는 데 반해 대창을 사용해 크기가 크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속초에 있는 아바이마을에 가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속초의 명물이다. 한국전쟁 당시 1.4 후퇴 때 함경남도의 실향민들이 강원도에 정착하면서 이 음식이 전해졌으며, 아버지의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어복 쟁반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어복 쟁반은 평양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이름과 달리 소고기가 들어가는 요리이다. 소의 머리 고기와 양지머리, 가슴살을 삶아서 편육으로 놋쟁반에 넣고 당근, 양파, 배춧잎, 파 등 다양한 채소를 넣어 육수와 함께 끓여 먹는 음식이다. 여럿이서 둘러앉아 먹는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전골과 비슷하다.

평양냉면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평양냉면은 평양 지역의 전통 음식으로 메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시원한 육수에 말아먹는 음식이다. 양념은 최소화 해 짜지도 맵지도 않은 슴슴한 맛을 내며, 사골뼈와 사태살을 넣어 끓은 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섞은 육수를 사용하므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메밀을 사용해 면을 뽑기 때문에 면이 뚝뚝 잘 끊어지며 거친 식감이 특징이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비빔냉면 대신 물냉면으로 즐겨 먹는다. 밍밍하고 독특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평양냉면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음식이다.

감자만두
감자만두 혹은 감자 막가리만두라고 불리는 음식으로, 주로 함경도 지방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밀가루가 귀한 함경도 지방에서 산간지방의 특산물인 감자를 활용한 음식으로, 감자를 갈은 후 생긴 앙금으로 만두피를 만들어 소박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해주 비빔밥
황해도의 전통 음식인 해주 비빔밥은 황해도 해주 수양산에서 나는 고사리와 황해도의 특산물인 김을 넣고, 그 위에 닭고기를 고명으로 올린 비빔밥이다. 그 모양이 아름다워 해주교반(交飯)이라고도 불린다.

개성 약과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개성 모약과라고도 부르는 개성 약과는 밀가루에 참기름을 넣고 반죽한 다음 꿀과 술을 넣어 다시 반죽해 낮은 온도의 기름에 튀긴 음식이다. 낮은 온도에서 튀기기 때문에 기름이 반죽 깊숙이 스며들어 바삭하며, 조청을 듬뿍 바르기 때문에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약과가 딱딱하고 찐득한 식감이라면, 개성 약과는 달콤하고 바삭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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