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속 호그와트와 교류"..만우절 대학가의 유쾌한 장난
경쟁 관계 대학교·학과끼리 프로필 바꾸기도
오프라인에서도 교복·군복 착용 등 추첨 이벤트
“1일 오후 6시30분 이화여대에서 국내 대학 최초로 ‘호크와트’ 학생들과의 교류의 장이 진행됩니다”
이날 만우절 ‘가짜 프로필’ 장난 이벤트를 가장 먼저 시작한 대학교는 이화여대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1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해리포터’ 속 가상 학교인 ‘호그와트’ 학생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학교 프로필과 배경화면 역시 모두 영화 속 호그와트의 것으로 바뀌었다. 총학생회는 “호그와트 학생들과의 교류에 참여한 학생 3명에게 ‘킹스크로스 역 9와 4분의 3 승강장’(호그와트행) 티켓을 준다”며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성균관대 사학과 변예슬(23·여)씨는 “총학생회가 학생들이랑 소통하려고 재밌는 시도를 하는 것 같다”며 “학내 행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조민지(22·여)씨는 “만우절은 평소에 감춰뒀던 센스를 보여주는 날인 것 같다. 총학생회에서 이벤트 진행한 덕에 학우들의 댓글 읽으면서 많이 웃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만우절 장난을 계획한 학생들은 대학 사회가 더 친근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정인하(21)씨는 “상대방 대학교와 교류가 계획돼 있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면서도 우리 학교 학우들에게 연세대에 대한 친근함을 심어줄 수 있을 거 같아 시작했다”며 웃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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