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전도연, 이제야 '열일'하는 이유

박정선 2018. 3.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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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정선]
충무로의 여왕, 전도연이 영화 '생일(이종언 감독)'로 돌아온다. 지난 2016년 개봉작 '남과 여(이윤기 감독)' 이후 2년 만에 신작 출연 소식을 전했다.

최근 전도연은 잇달아 작품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생일'엔 출연하기로 확정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에 출연하는 것은 검토 중이다.

'생일'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아빠·엄마·동생 그리고 남겨진 이들이 함께 서로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전도연은 돌아오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도 마트에서 일하며 묵묵히 생계를 꾸려 가는 순남을 연기한다. 아들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가족 곁을 지키지 못해 미안함을 품고 살아가는 정일 역을 맡은 설경구와 호흡을 맞춘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일본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사체 일부와 주인을 알 수 없는 돈 가방이 발견되자 비루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선택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윤여정·윤제문 등과 함께 출연 물망에 올랐다.

사실 전도연은 데뷔 이래 최장 기간 '휴무' 중이다. 최소 2년에 한 편은 선보여 왔지만, '남과 여' 이후 새로운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 심지어 '남과 여'는 지난 2015월 3월 촬영을 완료한 작품. 오는 4월에 크랭크인 하는 '생일'까지 약 3년간 쉬었던 셈이다. 물론 그사이에 tvN 드라마 '굿 와이프(2016)'에 출연했지만, '굿 와이프' 이후로도 2년 가까이 연기를 하지 않았다.

전도연 측은 '휴무'에 대해 "쉬고 싶어 쉰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항상 적극적으로 시나리오를 받아 검토했지만 출연할 만한 작품이 없었다는 것. 스크린 1인자 전도연마저 '출연할 만한' 시나리오를 찾지 못했다는 것은 '충무로 여배우 실종 현상'과 깊게 관련돼 있다. 남자 영화 일색인 충무로에서 전도연마저 설 곳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남자 배우들이 주요 역할을 맡고 소모적인 캐릭터만 여자 배우들에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3년 동안 '강제 휴무'를 해야 했다.

전도연의 컴백은 변화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충무로에서 여배우의 자리가 없어진 지 오래다. 전도연 같은, 인정받은 배우들까지 피할 수 없었던 셈이다. 그러나 사회 분위기가 바뀌고 남자 영화를 식상하게 느끼는 관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젠 변하지 않겠나"라고 예측했다. 한 여배우는 "여배우의 자리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배우를 남녀로 나누지 않는 분위기가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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