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눈사람 망가지자, 보복으로 눈사람 부대 만든 엄마

2018. 3. 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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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위해 애써 만든 눈사람이 망가지자 엄마는 눈사람 부대를 만들어 진정한 복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레이첼은 "브렌다를 없앤 사람이 눈사람 부대도 망가뜨릴 수 있을지 지켜볼 심산이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합류해 기뻤다. 미국, 캐나다 등 멀리서도 지지를 보내줬다. 무엇보다 눈사람을 좋아하는 딸이 모든 경험을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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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눈사람 부대가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

딸을 위해 애써 만든 눈사람이 망가지자 엄마는 눈사람 부대를 만들어 진정한 복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 메트로에 따르면, 더럼주 게이츠헤드시에 사는 레이첼(29)은 첫째 딸 알릭스 톰슨과 함께 막내 딸 라일라(3)를 위한 여자 눈사람 ‘브렌다’(Brenda)를 만들었다

핸드백과 스카프를 두른 브렌다의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한밤 중 누군가가 브렌다를 망가뜨리면서 세 살 딸의 기쁨도 한 순간에 끝나버렸다.

한 이웃은 “삽으로 참수돼 썰매 위로 끌려나가는 브렌다를 보았다”고 알렸다. 절망한 레이첼은 “페이스북에 서 많은 사람들이 브렌다의 사진을 좋아했는데 이 사건이 발생한 후, 발칵 뒤집혔다”고 말했다.

여론이 들끓자 레이첼은 큰 딸과 새벽 1시 넘어서까지 더 많은 눈사람을 만들었다. 모녀는 눈사람 20개로 ‘앙갚음의 눈사람 부대’를 탄생시켰고, 집을 에워싼 눈사람에게 브렌다를 추모하는 의미로 보라색 스카프를 둘렀다.

사람들은 브렌다의 무덤과 함께 ‘립 브렌다’(RIP Brenda, 평화롭게 잠들다)묘비를 세웠다.
결국 지역 주민까지 합세해 더 많은 눈사람이 만들어졌다.

눈사람 부대는 온라인상에서 ‘브랜다를 위한 정의’(#JusticeForBrenda) 캠페인으로 확대됐고, 주민들도 눈사람 만들기에 합세했다. 이웃 키런 매케너는 조문객들에게 둘러싸인 브렌다의 무덤까지 세웠다. 그 결과 마을에는 총 43개의 눈사람이 생겼다.

레이첼은 “브렌다를 없앤 사람이 눈사람 부대도 망가뜨릴 수 있을지 지켜볼 심산이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합류해 기뻤다. 미국, 캐나다 등 멀리서도 지지를 보내줬다. 무엇보다 눈사람을 좋아하는 딸이 모든 경험을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사진=메트로, 더선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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