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컬링팀이 반한 딸기, 한국산 품종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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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딸기는 놀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일본 대표팀이 먹은 딸기는 현재 국산 딸기의 약 80%를 차지하는 '설향' 품종일 가능성이 높다.
'설향'이 개발되기 전에는 국내 딸기 재배면적의 80% 이상이 일본 품종이었다.
2003년 한 해 동안 일본에 딸기 로열티로 36억 원이 지급되는 등 매년 수십억 원이 빠져나가자 국산 품종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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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이 지난달 25일 메달 수여식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즈키 유미 선수가 뜻밖의 소감을 밝혔다. 일본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 기간에 경기 중간 휴식시간에 딸기를 나눠먹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관심을 모았었다.
일본 선수들이 한국 딸기를 맛있게 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농림수산성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사이토 겐 농림수산장관이 2일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먹은 한국 딸기는 일본 딸기에 뿌리를 둔 것으로 일본 딸기를 이종교배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한 것이다.
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사이토 장관의 말은 사실이지만 해당 딸기는 국내 기술로 국내에서 교배해 생산한 것이므로 엄연한 한국산이다. 일본 대표팀이 먹은 딸기는 현재 국산 딸기의 약 80%를 차지하는 ‘설향’ 품종일 가능성이 높다. 이 품종은 2005년 충남농업기술원이 일본 품종인 ‘아키히메’와 ‘레드펄’을 교배해서 만들었다. 병충해에 강해 재배가 쉽고 당도가 높으며 열매가 크고 많이 열린다.
‘설향’이 개발되기 전에는 국내 딸기 재배면적의 80% 이상이 일본 품종이었다. 2003년 한 해 동안 일본에 딸기 로열티로 36억 원이 지급되는 등 매년 수십억 원이 빠져나가자 국산 품종 개발에 나섰다. 2005년 9.2%에 불과했던 국산품종 보급률은 지난해 93.4%로 크게 늘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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