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종영 반대 국민청원 봇물..일부 네티즌 "뭘 이런 것 까지"

이승호 2018. 3. 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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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MBC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한 ‘무한도전’ 멤버들. [연합뉴스]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MBC 예능 '무한도전'이 31일 종영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무한도전의 종영을 반대하고 시즌2 제작 거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쏟아지고 있다.

7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종영에 반대하는 청원이 잇따랐다. 게시판에는 '무한도전 시즌2 거부합니다' 'MBC 무한도전 종영 반대합니다' '무한도전 원년 멤버 하차 반대 및 원년 멤버 전원 하차 시 무한도전 이름 사용하지 않길 바랍니다' 등의 제목으로 다수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무한도전 종영과 시즌2제작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한 청원 게시자는 "12년간 지속해 온 무한도전이 사장이 바뀌고 나니 갑자기 종영한다고 한다. 그리고 멤버 교체까지. 이럴 거면 아름답게 프로그램을 종영하는 게 답이다"라며 "지금 MBC 보면 이해가 안 간다"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청원 게시자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조세호 등 '무한도전' 현재 멤버들 하차를 극구 반대한다. 전원 하차가 불가피할 시에는 차후 프로그램에서 '무한도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새형, 조세호가 없는 '무한도전'은 '무한도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무한도전 종영과 시즌2제작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이 같은 국민청원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이날 발표된 무한도전의 종영 소식 때문이다. 권석 MBC 예능본부장은 이날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무한도전’은 31일 종영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권 본부장에 따르면 그간 변화를 꾀하던 ‘무한도전’이 이번 MBC 봄 개편 시즌과 맞물려 완전히 새로운 구성으로 되돌아온다는 계획이다. 이미 김태호 PD의 후임으로 최행호 PD가 연출자로 낙점된 상황이다.

한편 TV리포트는 이날 현재 '무한도전' 출연자 전원이 종영과 함께 하차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MBC 측은 "이후 시즌2를 제작할지 아닐지 등 편성은 정해진 바가 없다"며 "기존 멤버들과 다음 시즌 출연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무한도전 종영 반대 국민청원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저런 걸 청원하냐” “국민청원을 남발한다” “무도팬이고 종영 소식 충격적이지만 청와대까지 갈 문제는 아니다”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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