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없는 학생들 위해 칠판에 모니터 화면 그리는 선생님

김지혜 2018. 3.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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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칠판에 일일이 컴퓨터 기능과 프로그램을 그려 설명하는 선생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MS에 "아코토가 MS 워드를 가르치기 위해 칠판을 사용했다"며 "당신들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코토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컴퓨터 앞에 앉았을 때 윈도우가 어떻게 실행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이 과목에 흥미를 갖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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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페이스북 Owura Kwadwo Hottish]
컴퓨터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칠판에 일일이 컴퓨터 기능과 프로그램을 그려 설명하는 선생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CNN 뉴스는 최근 아프리카 가나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리차드 아피아 아코토(Richard Appiah Akoto) 사연을 보도했다.

중학교 교사는 아코토는 큰 고민에 빠졌다.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에 관한 국가시험을 봐야하지만 이 학교에는 컴퓨터가 없었던 것.

이에 아코토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냈다. 여러 가지 색깔의 분필을 이용해 칠판에 컴퓨터 기능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일일이 그리기 시작했다. 워드 프로세서를 비롯해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서식도구, 그리기도구, 시스템 단위 등 수업 시간에 다룰 주제를 매번 칠판에 그대로 재현해냈다.

아코토는 자신의 수업시간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우리 학교 ICT 수업은 매우 재미있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사진 = 트위터 캡처]
이 게시물은 누리꾼 사이에서 공유되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중 사업가로 알려진 레베카(Rebecca)라는 여성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프리카 지사에 트윗을 보냈다. 그는 MS에 "아코토가 MS 워드를 가르치기 위해 칠판을 사용했다"며 "당신들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MS 측은 "컴퓨터와 관련된 수업을 지원하는 건 우리의 일"이라며 "학교에 컴퓨터를 지원하고 관련 프로그램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코토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컴퓨터 앞에 앉았을 때 윈도우가 어떻게 실행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이 과목에 흥미를 갖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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