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없어 칠판에 MS워드 화면 그리고 수업..너도나도 돕자 '온정' 밀물

입력 2018. 2. 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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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없는 한 학교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프로그램 화면을 칠판에 그려가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미러는 가나의 한 학교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는 오우라 콰드오(Owura Kwadwo·가나)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콰드오는 컴퓨터 시설이 없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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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오우라 콰드워 페이스북
컴퓨터가 없는 한 학교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프로그램 화면을 칠판에 그려가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미러는 가나의 한 학교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는 오우라 콰드오(Owura Kwadwo·가나)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콰드오는 컴퓨터 시설이 없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다. 컴퓨터가 없는 탓에 효율적인 수업을 진행하긴 어렵지만, 그는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컴퓨터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콰드오는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MS워드 프로그램 화면을 칠판에 자세히 그렸다. 각기 다른 탭들과 버튼들도 그리고 그것들이 각각 무슨 기능을 하는 지 설명했다.

사진=오우라 콰드워 페이스북

콰드오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모든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이것은 나의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수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 일”이라며 “학생들이 컴퓨터 앞에 앉은 것처럼 느끼게 하기 위해서 칠판에 그림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콰드오는 이 모습이 담긴 사진을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그러자 각지에서 온정이 밀려왔다.

콰드오의 게시물은 페이스북을 통해 1000회 이상 공유되며 빠르게 퍼져나갔고, 일부 사람들은 노트북 등 교육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겠다며 그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아프리카 마이크로소프트 측도 직접 후원에 나섰다.

아프리카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2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디지털 교육을 하는 교사를 돕는 건 우리 일의 핵심”이라며 “콰드워에게 장비를 제공하고 MS 미디어센터에디션과 윈도 프로페셔널 버전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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