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주 동부 대설경보..나흘째 폭설 도로통제·교통사고 속출

산간·북·동부·추자도 지역 대설특보 발효 중
재난안전대책본부 “안전사고 각별히 유의”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6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동부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격상됐다.

제주도는 지난 3일부터 산간 지역에 대설 경보, 북부와 동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고 이날 오전 9시10분을 기해 추자도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주요 지점 적설량은 오전 9시 기준 한라산 어리목 99.5㎝, 제주시 6.4㎝, 제주 아라 39.8㎝, 제주 유수암 19.4㎝, 서귀포 성산 13.0㎝, 추자도 4.0㎝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7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해안 지역은 1~5㎝, 해안을 제외한 지역은 10~30㎝ 등이다.

나흘째 폭설이 이어지자 일부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24분 기준 1100도로 모든 구간, 5·16도로 제주대사거리~성판악 구간, 비자림로 교래사거리~5·16도로삼거리 구간, 제1산록도로 모든 구간은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남조로 남조로교차로~수망교차로 구간, 제2산록도로 모든 구간, 명림로 모든 구간, 첨단로 한일베라체~첨단삼거리 구간은 체인을 장착한 차량만 지날 수 있다.

번영로·한창로·서성로·중산간도로·애조로·연북로·연삼로·일주도로 모든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통행이 가능하다.

눈 날씨가 연일 계속되자 눈길 교통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8분께 제주시 용담2동 해태동산 인근 도로를 지나던 시외버스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포함한 승객 9명이 부상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국제공항은 강풍경보와 윈드시어경보,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이며 오는 7일 새벽까지 눈이 오면서 2~4㎝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8시15분 제주를 출발해 청주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230편이 비행기의 제방·빙 작업으로 지연되는 등 오전 9시20분 기준 제주 출발 5편, 제주 도착 1편 등이 지연됐다. 결항편은 없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현재 제주공항 내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운항 중이나 강설 시 제설작업 등이 필요할 수도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us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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