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최고 시청률 17.3%..조세호가 다했다

이채윤 입력 2018. 1. 2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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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무한도전' 하하-양세형-조세호가 웃음 잭팟을 터트렸다. 특집 '1시간 전'의 미션으로 이들은 각각 칠순잔치 축하 공연부터 호찌민행 승무원, 동장군 기상캐스터로 변신했는데 놀라운 순발력과 적응력으로 완벽하게 미션을 성공한 것은 물론 예측불가 상황 앞 세 사람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어떤 상황이건 최선을 다한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었으며, 이는 토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기획 김태호 / 연출 임경식) 554회에서는 하하-양세형-조세호가 특집 '1시간 전'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수도권 기준 13.3%, 전국 기준 12.7%를 기록해 토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동장군 기상캐스터로 변신한 조세호의 미션 모습은 (19:42)은 17.3%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사상 초유의 한파와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으로 온라인을 통한 재택 오프닝을 진행했다. 여기서 이들은 라면 먹방을 선보이며 즐거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이들은 특집 '1시간 전' 미션을 받으며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특집 '1시간 전'의 1탄으로 하하-양세형-조세호의 미션 수행 모습이 그려졌다.

미션의 첫 주자는 하하였다. 하하가 도착한 곳은 바로 춘천의 어느 여사님의 칠순 잔치 현장이었다. 그동안 스컬과 함께 생일 파티 행사를 다닌다고 의혹을 받아왔던 그가 진짜 축하 공연을 하게 된 것. 하하는 “내가 여기서 혼자 어떻게 공연을 하냐”고 울상을 지어보이면서도 얼마 남지 않은 공연시간에 정신을 차리고 풍선을 불고 옷을 갈아입으며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하하는 칠순잔치에서 자신의 노래인 '로사'를 개사하여 선보였는데, 익숙하지 않은 레게음악에 어르신들이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하하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소리 질러”라고 외치며 호응을 유도했고 이내 어르신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하하의 노래에 반응하며 칠순잔치 현장은 흥으로 가득했다. 하하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사진촬영과 풍선 불기를 멈추지 않았고, 칠순잔치 현장을 나오면서 그는 "되게 뜻깊다"며 미션 수행의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양세형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2시간 전에 미션 현장인 공항에 도착했고, 베트남 호찌민행 비행기의 승무원으로 활약을 펼쳤다. 처음엔 몰래카메라 아니냐며 의심을 했지만 실제 승무원들과 함께 기본 안전 교육부터 비행 준비 회의까지 마스터하고 비행기에 오른 양세형은 긴장으로 잔뜩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양세형은 선배 승무원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일을 배워 나갔는데, 여기서도 그의 센스가 빛을 발했다. 양세형은 “최대한 피해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원래 정해져 있는 승무원 수에 제가 추가로 배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시간 30분 동안 기내의 서비스 업무를 담당했는데 한국어와 영어 안내방송부터 스낵 판매까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선배 승무원들에게 "이렇게 힘든 건 줄 몰랐어요"라며 이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큰 화제를 모았던 '동장군 기상캐스터' 조세호의 미션의 모습들도 그려졌다. 조세호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BC ‘뉴스투데이’에서 총 7회의 기상예보 중 3회를 담당하게 됐다. 이귀주 기상캐스터의 실제 방송을 모습과 잠깐의 속성 과외를 받은 조세호는 첫 방송에서 한파주의보와 서울 기온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얼떨결에 동장군으로 변신까지 하며 남은 2번의 방송을 이어갔는데, 점차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끌어올렸다. 조세호는 날카로운 추위와 생방송이라는 긴박한 환경 속에서도 미소를 유지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이기 충분했다. 앵커의 갑작스런 질문에 대답자판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는데, '무한도전'에 합류한 소감을 묻자 그는 너무 기쁘다며 "오늘 날씨는 춥지도 않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는 완벽한 날씨 예보에 이어 시민들과 인터뷰까지 시도했는데 추운 날씨로 생각처럼 되지 않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조세호는 능숙하게 멘트를 이어가며 방송시간을 딱 맞춰 뉴스센터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짧은 시간 동안의 준비로 완벽하게 미션을 수행한 하하-양세형-조세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물해줬다. 또한 실제 현장의 시민들과 스태프들에게도 뜻깊은 추억과 힘을 불어넣어줬다. 방송 말미 특집 '1시간 전'의 2탄으로 유재석-박명수-정준하의 모습이 이어지며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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