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 '국민차' 되나..작년 판매 중형차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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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산 차 시장에서 대형차 판매량이 중형차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중형차가 주력 모델의 노후화로 주춤한 가운데 신형 그랜저의 활약으로 대형차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준대형차의 작년 판매량(18만8천206대)은 전년(14만3천419대) 대비 31.2%나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준대형차가 인기를 끌면서 간섭 효과가 가장 큰 중형차 판매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중형차 주력 모델들의 노후화가 심해 수요가 많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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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인기로 점유율 역대 최고…'작은 차'들은 부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지난해 국산 차 시장에서 대형차 판매량이 중형차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중형차가 주력 모델의 노후화로 주춤한 가운데 신형 그랜저의 활약으로 대형차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에서 대형차(준대형차 포함)는 총 24만2천828대 팔려 전년(21만5천477대)보다 12.7%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6년 16.1%에서 2017년 18.7%로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차'로 불리던 중형차는 지난해 판매량이 21만1천851대에 그쳐 전년(22만8천633대)보다 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 역시 17.0%에서 16.3%로 떨어져 대형차에 처음으로 밀렸다.
중형차는 1997년부터 계속 2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2011년까지 최다 판매 차급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012년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밀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2013년에는 점유율이 20% 아래(17.6%)로 떨어졌고 이후 과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대형차를 세부적으로 나누면 준대형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준대형차의 작년 판매량(18만8천206대)은 전년(14만3천419대) 대비 31.2%나 증가했다.
점유율도 10.7%에서 14.5%로 높아졌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2011년 13.1%)을 경신한 것이자 1997년(3.4%)과 비교해 5배 가까이 커진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준대형차가 인기를 끌면서 간섭 효과가 가장 큰 중형차 판매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중형차 주력 모델들의 노후화가 심해 수요가 많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준대형차 판매 실적을 모델별로 보면 그랜저가 전년 대비 92.2% 많은 13만2천80대를 기록,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K7(-16.9%), 임팔라(-68.2%), 알페온(-90.4%), SM7(-17.0%) 등 준대형차급의 다른 모델은 모두 전년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다른 차급의 작년 실적을 보면 SUV는 전년 대비 증가 폭이 1.3%에 그쳤지만, 점유율이 처음으로 35%를 넘어서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반면 경차(-19.7%)와 소형차(-13.1%·준중형차 포함), 다목적차(CDV·-5.0%) 등은 판매량이 일제히 줄었다.
특히 경차는 작년 10월 한 달 판매량이 8년여 만에 처음으로 1만대 밑으로 떨어지는 등 13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경차와 소형차 판매가 부진한 주요 원인은 소형 SUV의 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년 새 잇달아 신차가 출시된 소형 SUV가 엔트리카(생애 첫 차)의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작은 세단의 입지가 좁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SUV와 대형차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고, 그만큼 경차와 소형차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 국내 완성차 5개사 차급별 판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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