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송월 등 사전점검단 오늘 방남..KTX 타고 강릉·서울행

박소연 기자 입력 2018. 1. 2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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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21일 방남한다.

북측은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을 1월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파견하며, 일정은 이미 협의한 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송월 단장을 주축으로 하는 북측 사전점검단은 21일 오전 서해 경의선을 이용해 육로로 서울까지 이용한 후, KTX 열차를 타고 강릉까지 곧장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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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文정부 첫 北인사 방남..경의선 육로로 파견·공연장 점검 예정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 전체회의에서 북측대표단으로 참석한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회담장에 입장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사진=뉴스1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21일 방남한다. 문재인정부 들어 북측 인사의 첫 방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북측은 20일 오후 6시40분쯤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내왔다"고 전했다.

북측은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을 1월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파견하며, 일정은 이미 협의한 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북측의 제의를 검토한 후 판문점 채널을 통해 동의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남북은 이날 오후 7시58분쯤 업무 마감 통화를 했으며, 주말인 21일에도 정상 근무를 하기로 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 19일 오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7명의 대표단을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1박2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지했다가 같은 날 밤 10시쯤 돌연 파견을 중지하겠다고 번복했다. 북측은 파견을 중지한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조명균 장관은 이튿날인 20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북측에 파견 중지 사유를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남북이 사전점검단 파견 일정을 다시 협의해 이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은 파견 중지 사유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측의 파견 중지와 관련, 우리 언론의 북한 관련 추측성 보도와 과도한 비판 보도를 문제삼으며 대승적 차원에서 평창 평화올림픽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사전점검단이 못 온다고 할 때도, 다시 온다고 할 때도 북측이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며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확인이 안 됐는데, 다시 확인해보겠다. 사전점검단 방남이 단순히 하루 순연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측의 파견 중단 해프닝은 우리 정부를 조바심나게 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분석과 함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국내의 각종 논란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란 분석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모처럼 살린 북남관계 개선의 불씨를 꺼버리자는 것인가'란 제목의 기사에서 북측 대표단과 선수단 지원이 대북제재 위반이란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남조선당국은 제재 위반 여부니 뭐니 경망스러운 언행들이 모처럼 살린 북남관계 개선의 불씨를 꺼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입장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송월 단장을 주축으로 하는 북측 사전점검단은 21일 오전 서해 경의선을 이용해 육로로 서울까지 이용한 후, KTX 열차를 타고 강릉까지 곧장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 남북 실무접촉에서 북측에 KTX 이용을 제안한 바 있다. 또 북한 예술단은 서울과 강릉에서 각 한 차례씩 공연하기로 합의됐다.

이어 강릉에서 공연장 후보지를 둘러본 후 22일 서울에서 공연장 후보지를 점검하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에서는 강릉아트센터가, 서울에서는 예술의전당이 유력한 공연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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