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밌는 평창]스노보드 5개 종목, 뭐가 다르지?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입력 2018. 1. 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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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동계올림픽 출전 역사상 한국은 모든 메달을 눈이 아닌 얼음 위에서 열리는 빙상 종목에서 가져왔다.

하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빙상 종목이 아닌 설상과 썰매 종목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이 메달을 기대하는 여러 종목 중에는 설상 종목에서 최초의 메달은 스노보드 종목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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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의 하나인 스노보드 빅 에어의 경기 모습.(사진=버튼 스노우보드 제공)
지금까지 동계올림픽 출전 역사상 한국은 모든 메달을 눈이 아닌 얼음 위에서 열리는 빙상 종목에서 가져왔다. 하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빙상 종목이 아닌 설상과 썰매 종목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이 메달을 기대하는 여러 종목 중에는 설상 종목에서 최초의 메달은 스노보드 종목이 유력하다.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는 하프파이프와 평행대회전, 빅에어, 슬로프스타일, 크로스까지 5개 종목의 남녀 부문에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동계올림픽 스노보드는 크게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과 회전 및 예술성을 겨루는 ‘프리스타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알파인’은 2명의 선수가 출전해 스피드를 겨루는 경기로 기문이 꽂힌 슬로프를 먼저 내려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평행대회전이 대표적이다.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메달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상호(23)가 평행대회전 메달을 노린다.

프리스타일은 원통을 반으로 잘라놓은 듯한 슬로프를 내려오며 점프와 회전 등 다양한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하프파이프와 슬로프를 내려오는 동안 도약대와 레일, 박스, 테이블 등 여러 장애물을 활용해 다양한 묘기를 연출하는 슬로프스타일, 그리고 거대한 점프대에서 도약해 한 번의 점프 안에서 회전, 착지 등 다양한 연기를 펼쳐 그 결과로 겨루는 빅 에어다. 슬로프스타일과 빅 에어는 한 선수가 두 종목에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정식 종목인 스노보드 중에는 사진과 같이 레일을 비롯해 박스 등 여러 장애물을 활용해 여러 동작의 연기를 펼치는 슬로프 스타일도 있다.(사진=버튼 스노우보드 제공)
알파인과 프리스타일의 경계에는 4~6명의 선수가 장애물이 설치된 코스를 주파해 순위를 가리는 스노보드크로스가 있다. 알파인의 속도감과 프리스타일의 여러 묘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알파인은 빠르게 기문을 통과해 결승선을 가장 먼저 도달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반면, 프리스타일은 다소 복잡한 계산을 거친다.

하프파이프는 높게 뛰어올라 난이도가 높으며 다양한 기술 조합이 필수다. 여기에 기술을 안정적으로 선보여야 하고 착지 과정도 매끄러워야 한다. 부가적으로 기존에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기술이 더해질 경우 더 높은 점수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슬로프스타일은 뛰어오른 높이와 거리에 적절한 착지 위치인 ‘스위트 스폿(sweet spot)’까지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여타 경쟁 선수와 차별화되는 난이도가 가점을 준다. 다양하고 새로운 기술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은 다른 프리스타일 경기와 다르지 않다.

빅 에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얼마나 큰 동작으로 공중으로 뛰어올라 다양하고 난이도 높은 기술을 선보이느냐로 점수를 매긴다. 여기에 ‘스위트 스폿’에서 안정적인 착지도 필수다. 무엇보다 도약대에서 뛰어올라 착지하는 순간까지 올바른 상태로 최대한 오래 동작을 유지하는 선수가 금메달에 가깝다.
스노보드 정식 종목인 하프 파이프의 생명은 다양한 연기를 펼치기 위한 사전 동작인 높은 점프다.(사진=버튼 스노우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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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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