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미드로 본다..시리즈화 가속화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바탕인 미드 '설국열차'가 시리즈물로 제작된다.

10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는 터너의 케이블 채널 TNT가 미드 '설국열차'를 시리즈물로 만들 것이라며, 파일럿 각본을 쓴 조쉬 프리드먼에세 시리즈물 각본 작업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파일럿 제작이 진행된 지 1년 만에 시리즈물 제작을 향한 관문을 넘어선 것이다. 언제 몇부작으로 방송을 시작할 것인지는 미정이다.

TNT의 오리지널 프로그래밍 부문 부사장인 사라 오드리는 "봉준호 감독 영화의 개인적 팬인데, 그의 고유한 비전에 경의를 표하고 그 세계와 캐릭터를 확장할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SF는 인종과 계급, 젠더, 천연자원 등 시사하는 바가 큰 여러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완벽한 장르이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국열차'는 이런 이슈들을 참구하면서 거친 액션으로 가득찬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를 맞은 지구를 배경으로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역 설국열차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영화다. 송강호 틸다 스윈튼 등이 주연을 맡아 2013년 개봉했다.

미드 '설국열차'에는 제니퍼 코넬리, 데이브드 딕스, 미키 썸머, 수잔 박, 벤자민 헤이그, 사샤 프롤로바, 케이티 맥기니스, 앨리슨 라이트, 애널리스 바쏘, 샘 오투, 로베르토 어비나 등이 출연한다. 파일럿의 경우 '닥터 스트레인지'의 스콧 데릭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투모로우 스튜디오와 터너의 스튜디오 T, CJ 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프로듀싱하며 영화 '설국열차'에 참여했던 봉준호 박찬욱 이태훈 최두호 등이 이규제큐티브프로듀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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