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강동원의 눈물..'1987' 출연 논란 "빚 갚는 심정으로"

디지털뉴스부 2018. 1. 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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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이 개봉 12일째인 7일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동원은 눈물을 닦은 뒤,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지금 이렇게 잘살고 있는데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는 심정으로 참여했다"고 영화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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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이 개봉 12일째인 7일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어제(7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용산 CGV에서 '1987'을 관람해 흥행에 힘을 보탰다.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영화 ‘1987’ 출연 배우들이 함께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를 관람한 뒤 '1987' 출연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간단한 인사를 전했다. 이때 함께 무대에 오른 배우 강동원이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7일 무대에 오른 강동원이 뒤를 돌아 눈물을 닦았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강동원은 눈물을 닦은 뒤,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지금 이렇게 잘살고 있는데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는 심정으로 참여했다"고 영화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강동원은 이번 영화에서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故 이한열 열사 역을 맡았다.

강동원에게 이번 영화는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이 친일파이며, 강동원이 외증조부를 '환상적인 분'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어 일각에서는 강동원이 이 영화에 출연하는데 "자격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관기사] [K스타] 이한열측 “강동원, 이한열 역할 문제없다”

이에 대해 '이한열기념사업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동원이 이한열 열사의 역할을 연기하는 것이 문제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강동원 외증조부인 이종만이 친일파 인명사전에 등재된 것은 맞지만, 일제에 낸 자금보다 독립운동이나 노동자 광부 농민에게 낸 금액이 몇백 배나 된다는 주장도 있다"고 관련 기사를 소개했고, "지금 그 배우가 어떤 자세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동원, '외증조부' 논란'에 "반성하고 공부하겠다"

이에 대해 강동원 역시 '마스터' 상영 직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 "저는 제 외증조부의 부끄러운 과거를 알게 되었다. 이번 일을 통해 역사를 더 공부하고 또 반성해 나가겠다. 아울러 미약하게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겠다"며 '외증조부'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강동원은 직접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줬다.

이한열 열사 어머니, 강동원을 '예쁜 사람'이라 불러


출처 : ‘이한열기념사업회’ 페이스북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지난 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와 강동원의 훈훈한 일화를 전했다.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어머님께서 강동원 배우를 '예쁜 사람' 또는 '애기'라고 부르신다"며 "가을부터 영화 '1987' 볼 걱정을 하시던 어머니가 '차마 어찌 보겠느냐' 하시다가도 '애기(강동원)가 애쓰고 했는데, 수고했다고 말만 하지 말고 가서 봐야 안 쓰겠느냐' 하신다"며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와 강동원의 각별한 사이를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 이한열 열사 어머니는 "영화를 볼 자신이 없었는데 강동원이 직접 찾아와,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를 하고 갔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국내에 있고, 일정이 허락하면 종종 어머니를 찾아와 인사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은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전 정권 아래에서 영화를 몰래 준비했다. 투자도 여의치 않을 때 강동원이 가장 먼저 출연을 확정해줬다"고 강동원에게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선대의 잘못을 이렇게 갚아나가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감추려는 것보다 저렇게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바라는 겁니다"라며 강동원의 진정성에 응원을 보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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