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손흥민 골vs오비앙 골 투표 "누구 골이 더 멋진가"

BBC SNS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 경기에서 엄청난 골이 두번이나 나왔다. 이에 영국의 BBC는 SNS를 통해 손흥민의 골이 멋진지 페드로 오비앙(웨스트햄)의 골이 멋진지 투표를 받고 있다. 일단 손흥민의 골이 앞서있다.

손흥민은 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중요한 시기에 터뜨린 한방이었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내내 압도하고도 좀처럼 0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5분, 웨스트햄의 중앙 미드필더 오비앙이 거짓말 같은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에게 내준 첫 번째 슈팅이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다. 손흥민의 골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9분에 터져 나왔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순간적인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직접 노렸다. 슈팅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토트넘은 1-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오비앙의 중거리슛이나 손흥민의 중거리슛이나 모두 매우 환상적이었다. 현지에서나 국내에서나 두 골이 모두 엄청났기에 극찬이 쏟아졌다.

BBC 역시 두 골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지 SNS를 통해 어느 골이 더 멋진지 투표를 시작했다. BBC MOTD(Match Of The Day)는 SNS에 오비앙의 골이 멋지면 리트윗을, 손흥민의 골이 더 멋지면 하트 표시를 눌러달라고 했다.

한국시각 오후 1시 45분까지는 손흥민의 골이 더 멋지다는 것을 뜻하는 하트가 922개로 오비앙의 골을 뜻하는 643개의 리트윗보다 300개 가량 앞선다.

환상적인 골로 시즌 10호골(리그 7골+챔피언스리그 3골)을 성공한 손흥민은 개인 통산 5번째 두자리 숫자 득점 시즌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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