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 이래 첫 훈련지원정 해군에 인도

권홍우 논설위원 2017. 12. 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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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전 공격훈련 가능한 '다목적 훈련지원정' 전력화
해군에 인도되기 전 최종 장비점검차 출항하는 다목적훈련지원정(MTB).
[서울경제] 창군 이래 최초의 다목적훈련지원정이 해군에 인도돼 내년부터 실전배치된다.

다목적훈련지원정(MTB)는 전자전 공격 및 대공유도탄 발사 훈련 등을 할 수 있는 함정으로 우리 군에 배치되기는 처음이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이 함정을 인도했다.

쌍동선 형태로 제작된 MTB는 수상함의 함포 사격훈련과 대공유도탄 발사 훈련, 전자전훈련, 잠수함의 어뢰 발사 훈련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함포 사격훈련은 탄착점 측정이 가능한 무인표적정을 탑재해 수상함의 함포 사격훈련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유도탄 및 항공기를 모사하는 무인표적기를 탑재해 수상함의 대공유도탄 발사 훈련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수중통신기와 어뢰회수정을 탑재해 잠수함의 어뢰 발사 훈련 때 훈련 통제임무와 어뢰회수 지원도 할 수 있다. MTB에 탑재된 전자전훈련지원체계(EWT)를 통해 모의 전자파를 방사해 전투함이 해상에서 전자파 탐지·분석 후 위치를 식별하는 전자전훈련도 지원한다.

특히 유도탄기만체 발사 및 전자전 공격과 연계한 실전과 같은 훈련까지도 가능하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MTB는 길이 45m, 폭 15m, 230t급 규모로 최대 25노트의 속력으로 기동한다. 승조원은 10여 명이며 주요 탑재장비로는 무인표적정, 무인표적기, 수중통신기, 어뢰회수정, 전자전훈련지원체계 등이다.

방사청 문기정 함정사업부장은 “MTB가 전력화됨에 따라 우리 해군은 보다 과학적이고 안전한 훈련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훈련 때 지원임무에 투입되던 중소형 수상함은 본래의 작전임무 수행에 전념할 수 있어 전투준비태세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군 인도 전 최종 장비점검 차 출항하는 다목적훈련지원정

해군 인도 전 최종 장비점검 차 출항하는 다목적훈련지원정[방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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