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사령탑 김성태..대여투쟁 예고

YTN 2017. 12. 1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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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민 /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서갑원 / 국민대학교 특임교수

[앵커] 자유한국당 새 원내 사령탑에 친홍 김성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그간 강한 야당을 강조한 만큼 향후 문재인 정부를 향한 강경투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 나오셨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서갑원 국민대학교 특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국당의 친홍시대가 시작된 걸까요.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 저희가 영상을 통해서 몇 가지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이종훈 평론가님 그러니까 20대 국회 들어서 첫 비박 원내대표인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게 볼 수 있죠. 본격적인 친홍 시대가 열린 거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니까 확실히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겼다는 점을 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친박계의 공동전선이 예전만큼은 견고하지 못하다, 그래서 둑이 많이 터진 모습을 보였다라고 할 수 있고요. 이번에 사실 한선교 의원 같은 경우에도 중도라고는 표현했지만, 중간지대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은 범친박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친박 후보가 사실 둘이 나옴으로써 분산이 됐던, 전력이 분산됐던 것도 작용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어찌됐건 홍준표 대표가 정말로 적극적으로 밀었던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가 됨으로써 그쪽으로 힘이 실리게 된 것은 분명하다, 홍준표 대표 소원성취하셨네요.

[앵커] 오늘 홍준표 대표 표정이 상당히 밝았는데 저희가 표심을 다시 한 번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성태 후보가 55표고요. 그래서 1차에서 된 거잖아요.

홍문종 의원이 생각보다 적게 나왔어요. 당내에서 친박이 거의 60, 70%라고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적게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친박의 구심점이 완전히 허물어졌다라고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홍문종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여러 가지 평가가 있겠습니다만 과거 새누리당 전성시대에도 전당대회에 나와서 득표력이 높게 보여지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친박으로 점쳐지는 후보이기 때문에 과연 홍문종 후보가 많은 표를 얻을 거라고 기대하는 분들은 많지않았고 여기에 중립지대의 한선교 의원 같은 경우가 이주영 의원과 단일화를 이뤘기 때문에 또 정책위의장 후보를 이주영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엮었거든요.

이 자리에서 결선투표까지 갈 정도의 표를 거두면 혹시 결선투표에서 변수가 생기는 게 아닌가 얘기했는데 생각보다 한선교 의원의 표가 상당히 적게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김성태 의원이 과반 넘게 1차 투표에서 끝낼 수 있었던 것은 바른정당 복당파의 확고한 표가 있었던 거고요.

그리고 홍준표 대표 체제를 굳히기 위한 친홍 체제의 확실한 표가 있었던 반면 친박계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구심점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표를 단속할 수 있는 힘이 현저히 없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홍준표 대표에게는 힘이 확 실린 거네요, 이번에.

[인터뷰] 주로 홍준표 대표는 자기 정치적 생명이나 다름 없거든요. 정당 사상 유례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당 원내대표 선거에 그렇게 당대표가 직접적으로 개입해서 선거 운동을 해 주었는데 상대 후보들을 공격하면서 약점을 잡아서 약점으로 공격을 하면서까지 김성태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홍 대표로서는 자기 지도력을 세우는 데 절실했고 또 한 계보인 김무성 전 대표로서도 사실 사실 존재감이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원래 자기 계보원 아니었습니까?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김무성과 홍준표의 연합이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어쨌든 화면에는 홍준표 대표만 비추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잘 알려진 대로 친김무성계 의원 아니겠습니까? 김무성 의원도 오늘 기분이 상당히 좋겠어요.

[인터뷰] 그렇죠. 표정관리에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오늘 저녁 때 기분 좋아서 여의도가 조금 들썩일 것 같기도 합니다. 어찌됐건 계속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김성태 원내대표라고 하는 것이 그러니까 결국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의원 간의 약간의 일종에 밀약 비슷하게 그런 양쪽의 양해와 묵시적 합의 하에 사실은 추진돼 왔던 것이 아니냐는 설이 있는데요. 그와 연관지어서 우리가 본다면 어쨌든 홍김 라인이 힘을 받기 시작한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진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성태 원내대표 오늘 당선 소감도 강한 야당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성태 /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감사합니다. 많이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인데 동지 여러분들께서 제게 너무 과분한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그동안의 아픔, 상처 뜨거운 용광로에 전부 집어넣고 이 김성태가 대여 투쟁력 강화해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을 막아내는 전사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서겠습니다. 동지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당이 진정한 서민·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우리 정당으로 다시 한 번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저 자신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으로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앵커] 나는 전사가 되겠다라고 했는데 김성태 원내대표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저희가 몇 가지를 꼽아보았습니다. 투쟁 전문가, 흙수저 그리고 친서민 이렇게 세 가지를 꼽아보았는데요. 먼저 투쟁전문가 김성태 원내대표가 잘 싸웁니까?

[인터뷰] 원래 한국노총 출신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투쟁에 어느 정도 경험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 많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과거 경험에서부터 중동근로자 그러니까 현장에서부터 투쟁을 해 봤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한국당 내에서 야당으로서 가장 투쟁에 능한 전문가라고 표현하고 있는 거죠. 투쟁전문가보다사실은 조금 더 와닿는 부분이 흙수저, 친서민이라는 표현을 쓰게 되는데 많은 국민들에게 익숙한 김성태 의원의 이미지는 지난번 최순실 국조특위 위원장으로서 이미지일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강서라고 하는 지역, 어려운 지역입니다. 새누리당, 과거 새누리당 지금의 한국당 입장에서는 그 어려운 수도권 지역에서 3선을 역임했다라는 것은 대중적인 친화력과 함께 서민들에 대해서도 파고들 줄 아는 능력이 있다는 건데 지금 한국당이 가장 부족한 게 보수의 세는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것이지만 중도의 외연 확장이 부족한 상황이라 아마 이 부분을 제일 잘할 수 있는 후보다라고 어필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본인은 투쟁전문가다 이렇게 소개하기도 했는데 그렇게 되면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한국당과 협상을 하다 눈물을 보인 적도 있잖아요. 김성태 원내대표가 된 게 달갑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게투쟁 전문가라는 게 싸움도 잘하지만 억지부리고 또 하나 이게 아무 생각 없이 결정 장애 파트너를 만나면 정말 힘들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김성태 의원은 우원식 대표로서도 괜찮은 파트너가 될 수도 있고 아까 처음 당선 소감 얘기할 때 마치 당이 좀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노동자, 서민들에게 사랑받는 당이 되겠다고, 자유한국당에 어울리지 않죠. 자유한국당 내에서 들어보기 어려운. 이른바 금수저, 기득권, 보수, 잘 사는 사람들 부자들 정당으로 대변되어 있는데 원내대표 일성으로 노동자와 서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겠다.

어쨌든 용어가 같으면 그래도 이야기는 통할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그냥 투쟁이라는 게 끝없는 막연한 투쟁이 아니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또 야당으로서의, 정책야당으로서의 건설을 목표로 하는 그런 목표가 있으면 오히려 서로 용어만 같아도 서로 협상하기 좋죠.

[앵커] 지금까지 이종훈 평론가께서 매번 한국당이 야당 너무 못한다라고 하면서 투쟁력이 약하다고 했는데 그게 올라가겠습니까?

[인터뷰] 네, 그런데 투쟁의 방향이 중요하죠. 투쟁을 하더라도 헛고생만 하는 투쟁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투쟁을 해야 되는데 지금 대표와 원내대표가 사실은 너무 색깔이 같아요. 조금 전 세 가지 말씀을 해 주셨는데 홍준표 대표도 똑같은 그런 배경과 특징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데다가 내년에 지방선거 있죠. 또 그 뒤에 그렇다고 지방선거 뒤에 그러면 상황이 좀 더 여야 간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냐. 제가 보건대 올해 예산안에서 굉장히 지금 자유한국당이 손해를 많이 봤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아마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질 겁니다.

그리고 지금 바른정당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도 마찬가지이지만 복당하신 분들이 계속 기치로 내건 게 문재인 포퓰리즘 막기 위해서 우리가 다시 들어간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내년도 예산 투쟁도 굉장히 철저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면 앞으로 1년 동안은 싸울 일만 있다는 거죠. 그래서 여야 관계에 상당히 냉기류가 흐를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김성태 원내대표가 출마하면서 흙수저 출신이다 이 점도 상당히 강조했는데요.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김성태 /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지난 10일) : 중동 건설 노동자 출신, 노동운동가 김성태,땅 한 평 가지지 못한 소작농의 아들 함진규,오늘 우리는 정통 보수 야당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등록합니다. 노동자를 위한 정책으로 우리의 외연을 확장해야 합니다. 강고한 대여투쟁에 나서겠습니다. 싸워야 할 때 싸울 줄 아는 야당, 투쟁력과 전략을 갖춘 야당, 투쟁으로 하나 되는 자유한국당, 김성태와 함진규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앵커] 이 내용에서 저는 외연 확장에 대해서 강조하고 싶은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바른정당에서 오면서 한국당의 세를 불리는 데 기여한 점도 있는 거잖아요.

[인터뷰] 충분히 그런 점들이 있는 거고요. 바른정당으로 갔을 때도 초대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앞서 랩퍼 성태 모습을 봤는데젊은이들이랑 소통하고 싶은 모습에는 대중친화적인 모습을 잘 갖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인터뷰] 랩만 잘하는 게 아니라 춤도 잘추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름대로 한국당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틀을 깨기 위한 노력들을 할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특히 과거 새누리당, 지금의 자유한국당을 보게 됐을 경우 많은 사람들이 갖게 되는 오해, 인식이라는 게 특히 TK 영남 정당이라는 부분이 있는 거고요.

수도권의 강서라고 하는 과거 새누리당에서 어려웠던 지역에서 3선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하나 있는 것이고 두 번째 부자정당이라고 하는 오해가 있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부자나 기득권 출신이 아니라 중동 현장 건설에서의 근로자로 일했던 부분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을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탈피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울대를 비롯한 고학력 출신들이 즐비해 있는 정당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고학력과 거리가 먼 인물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인물에 대한 상징성을 가지고 한국당이 좀 변화할 수 있다라는 측면들을 강조한다면 적어도 지금의 정체돼 있는 보수정당의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다는분석들이 또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며칠 전에는 감기몸살이라고 했는데 홍준표 대표 오늘은 상당히 컨디션도 좋아 보이고 얼굴에 미소가 가득 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힘을 가득 실어주었는데요.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들의 요구는 좌파 광풍 시대를 멈춰달라는 겁니다. 제대로 된 야당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힘을 합쳐서 안 되면 몸으로 막아야 합니다. 그런 각도로 대여 투쟁을 준비하지 않으면 지방선거 계기로 이 당이 소멸될 수도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이 합심해서 온몸으로 좌파 광풍 시대를 막아야 합니다. 이제 제대로 된 야당을 한번 만들어보겠다, 이제는 친박계가 없죠.]

[앵커] 홍준표 대표 얼굴에 자신감이 묻어나는데요. 이제는 친박계가 없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인터뷰] 실제로 홍준표 대표 일관되게 자유한국당에는 계파 계보가 없다, 심지어는 친홍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싶겠죠. 그래야 리더십을 세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이 싸움이라는 키워드만 가지고 계속 투쟁, 투쟁하고 있는데 무엇을 위한 투쟁이고 누구를 위한 투쟁인지에 대한 분명한 이해나 좌표 설정이 없으면 홍준표 대표가 마지막 하셨던 말씀처럼 지자체 선거 이후에 소멸될 수 있다라는 스스로 경고성 발언까지 했는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지금 우리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70% 이상 지지를 보내고 있고 또 적폐청산 그다음에 국가 개혁까지 원하는 바들이 그런 건데 결국 서로 이게 생각이 다르고 이념이 다를지라도 결국 국민들이 원하는 개혁을 위해서 야당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 낼 것인지 이에 대한 투쟁의 방향이 설정되면 지지를 얻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만 혹독한 심판을 받을 수 있겠죠.

[앵커]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선거 전에요. 내가 다 싸워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홍준표 대표는 막말할 일이 없다, 그래서 그 문제도 다 해결될 수 있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니,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자유한국당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런데 약간의 전환은 고려는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집토끼를, 사실 집토끼가 많이 나갔잖아요.

그 집토끼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일부러 강성 발언을 하고 대여 전선을 좀 더 강화하고 그런 시기가 있고 집토끼들이 어느 정도 들어오고 나면 그다음에 사실 외연확장 차원에서 좀 부드럽게 나가면서 진보진영도 관심 가질 만한 이야기도 좀 하고 덕담도 좀 하고 이런 식으로 전환하기 마련이죠. 그래서 홍준표 대표가 이번 예산 국면 지나고 나서부터는 지방선거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본인도 좀 바꿔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아마 하고 있을 겁니다.

차제에 사실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들어왔기 때문에 김성태 원내대표가 그 역할을 이를 테면 악역을 대신해 주면 본인은 좀 더 품격 있게 가면서 사실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쪽으로 갈 수 있죠. 그런데 그 역할분담이 과연 잘될지 두 사람의 호흡이 중요한데 그건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품격 있는 홍준표 대표가 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열렸다고 할 수 있는 것인데 문제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친김무성과 친홍준표 사이에 있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러니까 당분간은 그런 신경전이 노출되지 않을 거라고 보여지고요. 사실상 홍준표 대표가 자유한국당 당대표이기는 하지만원외 인사이고 또 한국당 내에서 오랜 기간 동안 사실 지방에 좀 있었기 때문에 당 내부적으로 홍준표계를 형성하기에는 약간의 시기가 어려움이 있었고 그에 반면에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바른정당에 나갔다가 들어왔지만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들의 지지받고 있고 과거 한국당에 남아 있었지만 김무성 의원과 교감하는 인사들이 꽤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홍준표 대표가 애써서 계파는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친박계 계파가 없다는 걸 입증하면서 이른바 김무성 계파라든지 다른 계파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일단 내부 투쟁으로서 계파 싸움을 하는 게 자유한국당이 아니라고 보는 거고 저는 그 점에서 홍준표 대표가 일단은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당이 소멸될 수 있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지방선거에서 어떤 방식으로든지간에 살아남게 된다면 거기에 대한 제1의 공이 홍 대표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그 지점에서 홍 대표 나머지는 한국당 사람들이 다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복당파 원내대표가 됐기 때문에 바른정당에서 한국당 쪽으로 넘어올 의원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인터뷰] 지난번에 바른정당에 잔류하고 있는 몇 분들은 거의 문턱 나오다가 다시 들어간 분들 있지 않습니까? 충분히 가능성은 있고 더군다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통합을 해야 되겠다고 하는데 바른정당에 남아있는 의원들이 과연 통합까지 원하고 있는지 유승민 의원은 통합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얼마든지 또 다른 변동이 곁문이 열려있다고 홍 대표가 얘기했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보여지고요. 또 하나는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을 세우는 데 역할분담 말씀을 하셨지만,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표의 특성이 남에게 일을 잘 못 맡겨요. 본인이 그야말로 앞장서서 진두지휘를 해야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분이거든요. 그런 점들이 이제 당대표로서 정말 말 그대로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서는 역할 분담도 좀 적절히 해야 되는데 그런 조절도 스스로 좀 해야 가능할 것 같아요.

[인터뷰] 바른정당하고 통합은 상당히 밀도있게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지금 김성태 원내대표가 오늘 원내대표 되고 난 다음에 여러 가지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그 가운데 무슨 얘기를 했냐면 홍준표 대표가 대문 닫았고 샛문은 열어놓았다고 했는데 샛문 아니고 대문 열어놓겠다는 발언을 실제로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그쪽에서 왔기도 하고.

[앵커] 샛문이 대문이 되면 들어올 의원들이 좀 늘어납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사실 특히 탈당했다가 다시 들어올 경우에는 여러 가지 조건들을 서로 맞추는 과정들이 꽤 힘들게 진행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본인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문을 열어 놓고 적극적으로 끌어당기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 상당히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데 실제로 이 단계 바른정당이 분화가 또 일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대표가 그리는 그림이 상당히 넓어지고 있다라는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이재오의 늘푸른한국당과도 합쳐질 것이다라고 합니다. 외연을 계속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보수대통합의 하나의 시나리오 하나의 방점으로 보는 거고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어느정도 이뤄내고 낼 뒤에 추가적으로 분열돼 있는 보수세력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 이재오 의원이 만들었던 늘푸른한국당과 같은 조직들이 있는 것이고 이런 당과 흡수통합을 통해서 과거 민주당이 혁신과 통합을 이루어낸 상황을 그대로 벤치마킹하는 과정이라 보고요.

이게 어느 정도 통합에 대한 시도가 마무리가 될 즈음 되면 혁신에 대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텐데 그 혁신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대표적인 것은 결국 인물에 대한 혁신일 거고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을 만한 대단히 대대적인 혁신을 이루게 된다면 한국당 입장에서 떠났던 집토끼는 잡았고 외연확장 부분 속에서 많은 보수적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원내대표 얼굴이 바뀐 한국당 앞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한국당에서 나간 분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조원진 의원의 거친 입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원진 의원의 막말 논란 이 며칠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 내용을 그래픽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흥진호가 북에 나포됐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모르고 야구 시구를 하러 갔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 씨라고 얘기한 거죠, 문제가 심각하다, 알고 갔다면 탄핵감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문재인 씨라는 말을 여러 번 합니다. 제대로 하고 있나. 1년 전 촛불 거짓 선동은 음모로 조작되고 기획된 권력 쿠데타다,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내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갑원 교수님, 여야가 돌아가면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 이렇게 지칭한 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어디 정치집회에서 한 것도 아니고 정치집회에서도 그렇게 하면 안 되죠. 더군다나 토론장에서 저렇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을 할까 참으로 두렵습니다. 사실 대접받고자 하면 대접해야 된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아까 홍문종 의원도 이야기를 잘 하시더라고요.

최소한의 국가지도자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 그 말은 네나 나나 할 것 없이, 네편 내편 할 것 없이 우리가 최소한 우리 국민들을 상대로 해서 국민들에게 보여야 할 정치인들, 정치 지도자들의 최소한의 예의 아니겠습니까?

[앵커] 오늘 민주당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라라고 김현 대변인이 논평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SNS 입담꾼이죠.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이번 파문에 대해서 이렇게 또 지적을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2013년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씨라고 부른 게 원조다, 이정희의 씨는 되고 조원진의 씨는 안 된다는 건 내로남불이고 문재인 횃불은 되고 조원진 태극기는 안 된다는 논리다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이런 걸 보면요. 욕하면서 서로 닮는다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딱 그 경우잖아요. 서로 자제해야죠. 그런데 최근에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같은 경우에는 홍준표 대표에게도 홍준표 씨라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 태극기 집회에 가보면 홍준표도 반성하라. 문재인 사퇴하라 이게 지금 계속 구호로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전방위적으로 이분은 이런 표현을 쓰고 있고 아마 조원진 대표에게 님은 딱 한 분밖에 없는 것 같아요. 딱 한 분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너무 신경쓰거나 너무 그렇게 정치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모든 사람한테 그렇게 쓴다고 해서 그게 또 넘어갈 일은 아닌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대통령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존중해 주는 것 그리고 또 대통령이 국회연설하면 여야 다 떠나서 기립해서 환영박수를 쳐준다거나 이런 것은 사실 기본 예의에 해당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기본예의는 앞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서로 지키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앵커] 조원진 의원에 대한 비판이 내로남불이다 이런 반박으로 이어지고 있는 꼴인데 홍익표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조원진 의원이 귀태라는 발언을 해 놓고 지금 나한테 얘기하는 게 맞냐 이렇게 따지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던 시절에 귀태,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라는 용어를 써서 한번 난리가 난 적이 있었죠. 홍익표 의원이 이야기를 하자마자 조원진 지금 현재 대표죠. 조원진 대표가 기다렸다는 듯이 그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는데 철저하게 정치적으로 의도된 상황도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단순하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비하하기 위한 발언인 씨라고 하는 표현보다는 여기에 대해서 지난번 촛불 거짓 선동이 조작되고 기획된 권력 쿠데타라는 표현을 쓰게 되는 건데 실질적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지 않았으면 현재까지 대통령의 임기는 박 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아마 그 문제를 강조하기 위해서 정치적으로 의도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요. 지난번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정희 당시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향해서 다카키 마사오의 딸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굉장히 상대방에 대한 의도성 있는 비하발언을 넘어서서 정치적으로 기획된 모습들을 상당히 좀 국민들의 눈쌀을 찌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같은 경우도 일단 예의에 대한 측면들을 넘어서 이렇게 정치적으로 기획되는 모습들이라면 그게 부디 그러니까 본인에 대한 지지층들이 집결하는 데는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대한민국 전체 정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 과거 민주당의 일부 인사들 같은 경우에도 그리고 민주당 인사뿐만 아니라 통합진보당 인사들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발언들이 있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성하고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토론회뿐만 아니라 집회 현장에서도 조원진 의원의 막말의 파문은 하루이틀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조원진 / 대한애국당 의원 (지난 11월, 태극기 집회) : 문재인 씨 정권의 한미동맹 무력화 행위를 적극 저지해야 합니다. 좌파세력은 국론분열 조장하는 반미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문재인 씨 정권은 주적 개념 확립하고 국제 위협 원천 제거돼야 합니다. 국방부 장관이 언론보도 통해 흥진호 사건을 인지하는 상황이 문재인 씨 정권의 안보 수준이며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입니다.]

[앵커] 일단 민주당에서는 원론적인 반응으로 이제 이런 것은 안 된다, 최소한 예의를 지켜라라고 논평을 했는데 발언 수위가 더 세지거나 이런 발언이 계속된다면 민주당 차원에서 어떤 대응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실제로 어떠한 대응들을 지금 예단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최소한 현재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은 좀 질 줄 알아야 된다, 한 번 정도 또는 정치집회에서 이렇게 한 것 가지고 이렇게 왈가왈부할 필요가 있겠나 싶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우리가 국가 최고지도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선출해 준 우리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서로 네 탓 내 탓 할 것이 아니고 지금부터라도 내가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것들이 아무리 정치적 논쟁을 하고 정치적으로 싸움을 하더라도 지킬 것은 지켜야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실제로 태극기 집회를 제가 광화문에서 간혹 보는데요. 그 집회 분위기를 보면 저분들 그러니까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는 분들에게는 여전히 대통령은 한 분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저 자리에서 조원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이렇게 표현을 하면 당장 야유가 들어올 거예요.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도, 그런 분위기도 상당히 작용을 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됐건 어쨌든 공당 대표 아닙니까? 공당 대표라면 최소한의 품위는 지켜주는 것이 서로 좋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원진 의원 그야말로 박생박사 이렇게 표현해도 되는 거잖아요? 오로지 박근혜 전 대통령만 바라보는 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본인의 정치 브랜드를 확고히 해야 되는 것으로 정치 생명력으로 이어가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조원진 대표는 노선은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길로 쭉 가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고 그러니까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기 집회 세력을 자기의 어떤 지지기반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인데 과연 이것이 정치적으로 길게 봤을 때 얼마나 플러스 요인이 될지는 사실은 의문입니다.

[앵커] 어쨌든 여야 막론하고 정치 품격을 높이자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조원진 의원이 조금 발언을 주의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요즘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는데요. 안철수 대표를 칭찬한 사람이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참 고심이 깊을 것 같은데 오늘은 아이들을 만나서 그런 시름을 잊는 그런 모습도 보여드렸습니다. 하태경 의원이 안초딩에서 안중딩 됐다, 이거 칭찬입니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인터뷰] 하태경 의원의 전체적인 발언을 들어보면 굉장히 큰 칭찬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과거 이준석 최고위원, 김유미 씨 증거 제보 조작 사건 때 제대로 대처 못했는데 이번에 있었던 DJ 비자금 파문 사건에는 적절하게 대처를 잘했다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성장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바른정당의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인 통합파이고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더욱 힘을 내서 통합의 드라이브를 걸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통합하는 데 힘을 보태야 되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를 조금 높게 평가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던 것이고요.

오히려 이러한 모습들은 사실은 이제 외부로부터 사람이 듣게 되면 그렇게 듣기 좋은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오히려 국민의당 내부에서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한 인사들이 이유식을 사다줘야 되는 등 굉장히 좀 비하하는 용어들을 쏟아냈을 때 오히려 안철수 대표가 스스로 웃으면서 이제 초등학교는 졸업했고 중학교에 입학할 정도는 되지 않았느냐고 쏟아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은 드는데 이 이야기를 바깥으로부터 듣게 되는 안철수 대표의 기분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 오늘 어린이집을 행사로 잡았어요. 사실 되돌아보면 지난 6개월 전 대선 때 안철수 대표가 대선 후보로서 잘나가고 있다가 어느 시점 때부터 훅 꺼졌거든요. 그게 어린이집 그때 논란이 있을 때. 그것 가지고 그때부터 하향 곡선, 내리막길을 세게 걷기 시작했거든요.

하태경 의원의 중딩 발언이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하태경 의원은 촌철살인을 잘하는 의원으로 들어가는 사람 아닙니까. 그 어린이집 여러 가지 모습들과 같이 오버랩 되면서 급기야 아까 이유식까지 여러 가지 이 모습들이 그렇게 썩 보고 있는 안철수 대표한테는 유쾌하지 않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 그런데 하태경 의원의 발언이 상당히 의도된 발언이에요. 저는 어떻게 들렸냐면 빨리 우리랑 통합하면 고딩으로 불러줄게, 이렇게 들렸다는 거죠.

[앵커] 고딩으로 가는 길을 알려준 거군요.

[인터뷰] 그래서 사실 이게 비난인지 칭찬인지 애매하기는 한데 그래도 역시 하태경 의원이 최근에 쏟아내고 있는 굉장히 강성 발언 또 비판, 날선 비판 발언에 견줘볼 때는 상당한 칭찬을 한 것이나 다름없죠.

[앵커] 요즘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전략이 부족하다 이런 얘기 하는 분들이 많은데 어린이집 찾는 것 좋은 일이기는 한데 지금 이유식 논란도 있고 이런데 굳이 여기를 갔어야 됐느냐, 시점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어떻게 보면 정공법으로 가겠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죠. 할 수 있기는 한데 그런 정치적인 전략적인 판단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사실은 그 부분을 누군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지어. 좀 안타까운 건 맞습니다.

[앵커] 저희가 인용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초딩, 중딩 이런 표현, 이유식 표현 이런 표현이 본인에게 상당히 거북하고 듣기 힘든 비판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가 요즘 당 진로를 많이 바꾸고 있지 않고요. 소신을 지키고 가는 모습에 대해서는 과거와는 달라졌다 이런 또 긍정적인 반응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정치적 내공이 상당히 높아진 것은 맞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는 본인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호남을 실제로 직접적으로 찾기도 했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가서 안 좋은 소리가 있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본인 정공법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고 어린이집을 찾은 내용에 대해서도 보육 교사에 대한 처수 개선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가 날 것이다라는 걸 예감하고도 간 거거든요.

안철수 대표가 누가 뭐라 해도 마이웨이를 갔을 때 내가 원하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과거에 자칫 멈칫멈칫하면서 약간 흔들렸던 안철수 대표의 모습과는 상당히 달라졌기 때문에 이번에 실질적인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것인지, 통합을 이뤄낸다면 그이후 정치적 행보는 어떻게 될 것인지과거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앞서서 저희가 김성태 원내대표 얘기하면서 바른정당이 한국당 쪽으로 갈 의원들이 늘어날 것이다 얘기도 했는데 국민의당과 한국당 지금 이정표가 갈리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바른정당 입장에서 예산국회차원에서 국민의당에 한번 호되게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일부 인사들 같은 경우에는 김성태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바른정당에 러브콜을 세게 보낸다라고 하면 흔들릴 분들이 분명 있을 것 같고요.

결과론적으로 바른정당이 국민의당에게 어떤 방식으로 바른정당에 러브콜을 보내냐에 달려 있는 건데 그 문제를 안철수 대표가 잘 풀어내지 못한다면 한국당 쪽으로 추가 더 기우는 의원들도 존재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가 그리는 통합의 큰 그림이 더 복잡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결단을 내릴지 지켜보겠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서갑원 국민대학교 특임교수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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