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비트코인 '열풍'..거래 위험도 '경고음'

장지현 기자 2017. 12. 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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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급등하면서 일확천금을 기대하는 투기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 투자자만 백만명을 넘어서고, 하루 거래금액도 1조원에 달하는데요.

문제는 이런 저런 피해가 발생해도 투자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장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혼을 앞둔 직장인 서지영 씨.

돈 쓸 곳이 많아지면서, 최근 투자자들이 몰린다는 비트코인 투자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지영 / 직장인 : 1년 사이 10배 가까이 오른걸 보면서 지금이라도 구입해야 하나 남자친구랑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 만약에 올해 초에 구매했다면 결혼할 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초 121만원에서 현재 1346만원으로 1년 사이 11배 급등하면서 인기는 더욱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입니다.

하루 평균 거래금액이 1조원에 달하는데, 대부분 가격 상승을 노린 투기 거래입니다.

그런데 규제가 없다보니 거래는 가격 등락폭 제한 없이 하루 24시간, 휴일없이 진행됩니다.

최근엔 관련 금융사기도 속출하고 있고,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돼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도 빈번합니다.

부작용이 잇따르자 당국이 규제에 나서기로 했지만, 지나치게 소극적이란 지적입니다. 

[한경수 / 법무법인 위민 대표 변호사 : 거래소에 대해서 어떻게 규제를 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고요, 또 하나는 가상화폐를 판매하는 방식, 피라미드든, 다단계든 판매 방식에 대한 규제가 검토가 돼야 합니다.]

한편 정부는 법무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가상화폐 대책팀을 꾸려 거래 규제 방안을 마련키로했습니다.

SBSCNBC 장지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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