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교섭 30분만에 끝..사측 "재무상황 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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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노사가 7월 이후 거의 4개월 만에 임금협상을 재개했지만, 서로의 기본 입장만 확인한 채 30분 만에 협상 테이블에서 일어섰다.
30일 한국GM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GM 노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부평 본사에서 제19차 교섭을 시작했다.
현대차 노사도 이날 오후 임단협 33차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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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3차 교섭도 성과없이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윤보람 기자 = 한국지엠(GM) 노사가 7월 이후 거의 4개월 만에 임금협상을 재개했지만, 서로의 기본 입장만 확인한 채 30분 만에 협상 테이블에서 일어섰다.
30일 한국GM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GM 노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부평 본사에서 제19차 교섭을 시작했다. 이날 협상장에는 카허 카젬 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약 30분 정도 진행된 협상에서 사측은 "재무상황이 더 어려워졌다"며 "다음 교섭에서 경영 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이것이 향후 교섭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교섭이 이뤄진 지난 7월 이후 4개월간 경영 수치가 더 나빠진 만큼 이 데이터를 노조와 공유하고 이를 기준으로 임금 인상 폭 등을 논의하자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노조는 "이후 교섭에서는 미래와 관련된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아울러 노조는 "사측이 주장하는 2조원 적자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다음 교섭에서 공유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19차 교섭 후 "노사 양측의 입장과 노사가 손잡고 하나하나 풀어나가자는 분위기를 확인했다"며 "차기 교섭 일정은 간사들이 논의하기로 했다"고 짧게 교섭 상황을 전했다. 현대차 노사도 이날 오후 임단협 33차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헤어졌다. 노조는 사측에 다음 교섭까지 진전된 수정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교섭에 이어 곧바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파업 여부와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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